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만 5세 입학, 2007년 조사에선 10명 중 6~7명이 '반대'

입력 2022-08-02 14:01 수정 2022-08-02 16:4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사진=JTBC 캡처〉〈사진=JTBC 캡처〉
정부가 초등학교 만 5세 입학과 관련해 대국민 설문조사 등의 방법으로 합의를 도출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2007년에 진행된 같은 내용의 설문조사에서는 반대 응답이 찬성보다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일) 한국교육개발원 홈페이지의 연구보고서 목록을 보면 2007년 7월 28일부터 같은 해 9월 28일까지 진행한 연구 결과인 '미래사회에 대비한 학제개편 방안(Ⅱ)' 연구보고서가 올라와 있습니다.

이 연구보고서는 외부 업체에 위탁해 실시됐으며 조사원이 직접 면접하는 방식의 일대일 면접 설문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조사 대상은 대학생 1200명과 30~60대 성인 1550명입니다.

이 연구보고서 130페이지에는 아동들의 발달속도가 빨라진 만큼 입학연령을 만 5세로 낮추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은 결과가 나와 있습니다.

 
〈표=한국교육개발원〉〈표=한국교육개발원〉
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 6~7명은 입학연령을 만 5세로 낮추는 것에 대해 반대 의견을 냈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20대는 73%, 30대는 67.2%, 40대는 65.2%, 50대는 62.4%, 60대는 63.4%가 반대했습니다. 특히 자녀가 학제개편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은 20대 층에서 반대 비율이 높았습니다.

유형별로 보면 대학생 73%, 고등학교 교사 67.4%, 30~60대 성인 65.1%가 반대 목소리를 냈으며 거주지별로 보면 서울 72.2%, 광역시 66.6%, 수도권 72.6%, 중소도시 68.6%, 읍면지역 62.8%가 반대했습니다.

반대 의견은 모두 68.2%며 찬성 의견은 31.8%입니다.

 
〈표=한국교육개발원〉〈표=한국교육개발원〉
학제개편에 반대하는 이유로는 '현행 교육문제는 학제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다'라는 응답이 36.0%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혼란을 초래해 제도의 안정성을 해친다(34.2%) △사회변화에 따른 문제는 학제개편을 않고도 해결할 수 있다(18.6%) △학제개편에 따른 경제적 비용이 너무 크다(10.2%) △기타(1.0%) 순으로 자리했습니다.

찬성하는 이유로는 '학교 교육의 근본적인 문제 해결 및 교육의 정상화를 위해'가 35.0%로 가장 많았습니다.

뒤로는 △지식기반 정보화 사회에 대응할 수 있는 인재양성을 위해(34.5%) △교육투자 비용을 줄이기 위해(17.7%) △저출산 고령화 현상 등 미래 교육 문제를 대비하기 위해(9.0%) △세계화/남북한통합 등 국내외 사회변화에 대응하기 위해(3.1%) 순으로 자리했습니다.

초·중·고·대학교 교원과 교육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2006년도 조사에서는 응답자 89.0%가 취학 연령을 현행처럼 만 6세(선별적 조기 취학 허용) 유지하는 것에 찬성했습니다. 반대는 11.0%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만 5세로 취학연령을 하향 조정하는 것에 대해선 응답자 72.9%가 반대했습니다. 찬성은 27.1%입니다.
 
만 5세 입학, 2007년 조사에선 10명 중 6~7명이 '반대' ☞ 구독하기 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166791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