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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휴가 첫날 또 20%대 지지율…인적쇄신 필요성엔 공감, 움직임은 아직

입력 2022-08-01 13:51 수정 2022-08-01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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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_29일 오전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사진=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_29일 오전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첫 휴가는 무거운 고민을 안고 시작하게 됐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1일)부터 닷새간 취임 이후 첫 여름휴가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휴가 첫날에 또 20%대의 지지율이 나오면서 지지율 반등을 위한 고심이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발표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여론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가 28.9%로 나왔습니다. 지난주 대비 3.3%p 하락하면서 30%선이 무너졌습니다. 반면 부정평가는 4.0%p 늘면서 68.5%로 집계됐습니다.

같은 날 발표된 리얼미터 조사에선 긍정 평가가 '주간 기준'으로는 33.1%로 30% 선을 지켰지만, 조사 기간 막판에 '일간 기준'으로는 20%대로 떨어졌습니다.

지지율 30% 선이 무너진 건 지난 29일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부터였습니다. 윤 대통령과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간의 '문자 파문'이 하락 요인 중 하나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지율 하락과 여당 지도부 사퇴가 잇따르면서 대통령실은 '쇄신론'에 직면했습니다. 야권 뿐 아니라 여권에서도 대통령실 참모진의 인적 쇄신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러한 지적에 대해 "주의 깊게 듣고 있다", "잘 듣고 있다"며 원론적인 입장으로 말을 아꼈습니다.

실제로 내부에서도 참모진의 개편이 필요하다는 데 일정 부분 공감하는 분위기가 있습니다. 취임 2달여 만에 20%대로 지지율이 하락한 것에 대해 누군가는 책임지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겁니다.

다만 아직 구체적인 교체 움직임이 있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됩니다. 한 대통령실 관계자는 "필요하면 교체하지만 참모진 교체는 적절한 때와 정확한 이유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다른 대통령실 관계자도 "참모진이 큰 정책 실수나 업무에 잘못한 게 없는데 지지율이 떨어진다고 바꾸는 건 맞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취임 초기부터 대대적인 인적 개편을 하는 것이 국정 운영 연속성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지난 2013년 박근혜 정부 당시에도 휴가를 다녀온 전직 대통령 박근혜 씨가 청와대 비서실장과 수석급들을 교체하며 인적쇄신을 단행한바 있습니다. 윤 대통령도 휴가 기간 내내 쇄신 방법을 비롯한 지지율 위기 극복 방안 고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윤 대통령은 이번 휴가 기간 지방 휴양지 방문 일정을 취소하고 서울에 머물면서 정국 구상을 하기로 했습니다.

〈여론조사 개요〉
※조사기관: KSOI, 조사의뢰: TBS, 조사기간: 지난달 29일∼30일,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
※조사기관: 리얼미터, 조사의뢰: 미디어트리뷴, 조사 기간: 지난달 25일∼29일,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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