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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러나는 보리스 존슨, 보수당 고액 후원자 저택서 결혼 파티

입력 2022-08-01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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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부부가 지난해 5월 결혼식 뒤 찍은 사진. 〈사진=AP 연합뉴스〉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부부가 지난해 5월 결혼식 뒤 찍은 사진. 〈사진=AP 연합뉴스〉
영국 보수당 대표에서 물러나는 보리스 존슨(58) 총리가 보수당 고액 후원자의 저택에서 지난해 결혼한 캐리 존슨(34) 여사와 뒤늦은 결혼 파티를 열었습니다.

현지시간 31일 영국 일간 가디언과 미러 등 외신은 존슨 총리가 지난 30일 잉글랜드 코츠월드데일스포드 하우스의 정원에서 피로연을 열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저택은 보수당에 수백만 달러를 기부한 건설 장비 제조업체 JCB 회장 앤서니 뱀퍼드 소유입니다.

당초 존슨 총리와 캐리 존슨 여사는 버킹엄셔에 있는 총리 관저인 체커스에서 결혼 파티를 열 계획이었으나 총리실 반대로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이 세 번째 결혼인 존슨 총리는 캐리 여사와 지난해 5월 웨스트민스터 대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당시 결혼식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규제로 30명 이하만 참석할 수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존슨 총리가 당 대표직에서 물러났지만 후임이 결정될 때까지 총리직을 유지하는 이유가 이 결혼 파티 때문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결혼 파티에는 존슨 총리 정부에서 장관직을 맡았던 잭 골드스미스, 존 위팅데일, 제이컵 리스모그 등의 정치인들이 참석했습니다. 존슨 총리에게 사표를 낸 리시수낵 전 재무부 장관과 외무부 장관직을 유지하고 있는 리즈 트러스는 선거 운동 때문에 불참했습니다.

한편 존슨 총리는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어기고 파티에 참석했다는 의혹 등으로 사퇴 압력을 받아왔습니다. 이후 측근의 성추행 전력을 알고도 요직에 기용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장관들 마저 등을 돌려 총리직 사임을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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