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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베이루트 대폭발 견딘 저장고, 참사 2주년 앞두고 일부 무너져

입력 2022-08-01 12:50 수정 2022-08-01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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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항구에서 일어난 폭발로 파손된 곡물 저장고 일부가 참사 2주년을 앞두고 무너져 내렸습니다.

현지시간 31일 로이터 통신과 A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베이루트 항구에 있던 48m 높이의 거대 곡물 저장고 북쪽 블록이 굉음을 내며 붕괴했습니다.

인근 주민 타렉 후세인은 "폭발이 일어났을 때와 같은 느낌이었다. 그 당시 폭발이 떠올랐다"며 "아들은 큰 조각 몇 개가 떨어지는 걸 보고 겁에 질렸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2020년 8월 4일 베이루트의 항구에선 대폭발이 일어났습니다. 수년간 방치된 질산암모늄 2750여톤이 용접 과정에서 폭발한 겁니다.

이 폭발로 최소 214명이 숨지고 6천여 명이 다쳤습니다. 폭발의 충격을 그대로 받은 이 곡물 저장고는 참사의 상징으로 여겨져 왔습니다.

저장고가 붕괴한 이유는 화재로 추정됩니다. 3주 전부터 저장고의 북쪽 블록에선 연기가 계속 피어올랐고 밤에는 불씨가 보이기도 했습니다.

아사드 하다드 포트 사일로 국장은 "현장은 모든 것이 통제되고 있지만 상황이 잦아든 상태는 아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레바논 민간방위청 관계자는 "저장고의 북쪽 다른 부분이 위험한 상태"라며 "무너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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