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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영우' 박은빈·강태오, 키스로 확인한 고래커플 감정 변천사

입력 2022-08-01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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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박은빈, 강태오가 입맞춤으로 쌍방의 진심을 확인했다. 달달한 키스가 회자되며 신드롬 열기를 더했다.


현재 방영 중인 ENA채널 수목극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TV 화제성 부문에서 63.5%의 압도적인 점유율로 4주 연속 드라마 화제성 1위를 지켰다.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부문 역시 강태오, 진경, 박은빈이 나란히 1, 2, 3위를 차지한 데 이어 주종혁이 4위, 하윤경이 7위에 이름을 올리며 저력을 과시했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 기준, 7월 3주차) 해외 반응 역시 폭발적이다.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를 통해 31개 언어로 스트리밍 중인 가운데, 비영어 TV 부문에서 가장 많이 본 콘텐트 2위를 기록했다. (넷플릭스, 7월 3주차)

박은빈(우영우)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세상의 편견을 깨부수며 변호사로서의 도전과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나'로만 이루어진 세계에 살던 박은빈은 다양한 사람들과 새로운 경험을 나누며 보다 다채로운 세상을 마주하기 시작했다. 특히 감정 표현에 서툴고 타인의 마음을 이해하기 쉽지 않은 박은빈이 강태오(이준호)를 통해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설렘을 느끼고 '사랑'이라는 감정을 싹틔우기 시작했다. 앞서 문지원 작가는 "자기 세계에 집중하는 우영우의 성장에 있어 다른 사람을 자기 세계에 초대하고, 그와 발맞춰가는 것은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영우의 사랑 이야기는 필수적"이라고 밝힌 바 있다. 공감과 위로, 설렘을 넘어 사랑으로 진화한 박은빈과 강태오의 설레는 변화에 시청자들의 열띤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고래커플'의 감정 변천사를 짚어봤다.

# 설렘 시작, 낯설고 이상한 감정에 빠져들다

박은빈은 다른 사람보다 강태오에게 좀 더 빨리 마음을 열었다. 회전문을 통과하는 방법을 배우고, 매일 고래 이야기를 나누며 찾아온 자연스러운 변화였다. 그리고 "변호사님 같은 변호사가 내 편을 들어주면 좋겠어요"라는 한 마디 위로에 박은빈의 마음에는 작은 동요가 일었다. 처음 느끼는 두근거림이 낯설고 이상할 수밖에 없었다. 강태오도 박은빈이 신경 쓰이긴 마찬가지였다. 시도 때도 없는 고래 토크가 즐거운 건 분명 박은빈에게 호감 이상의 감정을 가지고 있다는 방증이었다. 그렇게 두 사람 사이에는 묘한 설렘이 시작되고 있었다.

# 깨달음과 망설임이 뒤엉킨 감정의 혼란

태어나 처음으로 느끼는 감정에 혼란스러움을 느낀 박은빈. 그의 마음이 궁금해 진실의 '참참참' 질문을 던지기도 하고, 하윤경(최수연)과 함께 있는 모습에 싱숭생숭하기도 했지만, 그것만으로 자신이 강태오를 좋아하는 것인지 확신할 수 없었다. 결국 주현영(동그라미)이 알려준 대로 강태오 만져보기에 나선 박은빈은 그와 닿기도 전 급상승하는 분당 심박수에 사랑을 각성했다. 그러나 그럴수록 강태오의 고민과 혼란은 깊어져만 갔다. 주종혁(권민우)과 취중 진담을 통해 복잡한 마음을 내비치고, 하윤경에게 "저 얼마 못 갈 것 같은 마음 아니에요"라고 박은빈에 대한 진심을 토로하는 그의 깊어지는 망설임이 안타까움을 더했다.

# 장애라는 현실의 벽을 넘게 해준 용기와 확신

이미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마음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자꾸 엇갈리고 어긋나는 타이밍을 다시 맞출 수 있었던 건 강태오의 용기 있는 고백이었다. "너무 좋아해서 제 속이 꼭 병든 것 같아요"라고 진심을 전하며, 자신의 감정이 사랑이 아닌 연민이라는 편견 어린 시선에 맞서는 모습은 뭉클함을 자아냈다. 박은빈은 사건을 통해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자신과 강태오의 사랑이 마음만으로 되는 것이 아님을 뼈저리게 깨달았다. 복잡한 심경을 내비치는 박은빈에게 강태오는 "다른 사람들이 아니라고 해도 내가 사랑이라고 하면 사랑이에요"라고 확신을 불어넣었다. 장애라는 현실의 벽을 넘기로 다짐한 두 사람의 앞날에 어떤 일들이 기다리고 있을지 주목된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11회는 3일 오후 9시 ENA채널에서 방송된다. seezn(시즌)과 넷플릭스를 통해서도 공개된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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