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연합뉴스〉 식당에 물수건을 공급하는 부산의 한 업체 물수건에서 기준치 1만3000배를 초과한 세균이 검출돼 기초단체가 제품 폐기를 명령했습니다.
오늘(29일) 부산 동구청은 물수건 업체 A사의 제품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세균이 검출돼 식당에 공급되기 직전 물수건 약 20kg에 대해 폐기명령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A사는 식당에 물수건을 공급하고, 손님들이 사용한 물수건을 회수해 소독하는 업체입니다.
동구청은 지난 19일 보건환경연구원과 관내 위생물수건처리업장에 대해 유통·판매되는 위생물수건에 대한 미생물 검사 및 위생관리를 점검했습니다.
이번 검사를 통해 A사의 위생 물수건에서 기준(10만 이하/장)보다 1만3000배를 초과하는 13억마리의 세균이 검출됐습니다.
일반 세균은 인체에 바로 위해를 주지는 않지만 기준치 이상 나올 경우 병원성 세균에 오염됐을 가능성을 알려주고 소독이 얼마나 잘 됐는지 측정하는 지표로 활용됩니다.
세균 이외에 대장균은 별도로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세균이 검출된 물수건은 비닐포장까지 마치고 식당에 공급되기 직전 보관중이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동구청은 위생적으로 위생용품을 취급할 수 있도록 영업자에게 지속적인 관리(준수사항 및 안전관리지침)를 숙지시키고 행정처분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알렸습니다.
동구청 관계자는 "구민이 믿고 안심하게 먹거리를 소비할 수 있도록 위생안전 사각지대를 발굴·점검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