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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손석구 하반기 강태오

입력 2022-07-29 17:57 수정 2022-07-29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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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구 강태오손석구 강태오
아직 하반기가 많이 남았지만 올해 드라마 시장을 뜨겁게 달군 두 남자임은 틀림없다.


상반기에는 JTBC '나의 해방일지'로 '추앙' '구씨' 신드롬을 일으킨 손석구가 있다면 하반기에는 '섭섭한데요' 한 마디로 뭇 여성들의 가슴에 불을 지른 강태오가 있다.


두 사람의 끝날 줄 모르는 인기는 드라마 속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한 연기력 덕분이다. 작품마다 놀라울 정도로 변하다보니 '나의 해방일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입덕'했지만 뒤이어 찾아볼 콘텐츠가 많다. 연기 경력이 적지 않기에 다양한 채널에서 활약한 모습을 확인하는 것도 팬이라면 즐겁다.

이들을 향한 인기를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정확한 지표는 화제성 분석 회사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자료다. 손석구는 드라마 방영 도중 5주간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부문 1위를 차지했다. 강태오는 7월 2~3주차, 2주 연속 1위다. 아직 방영 중이기에 손석구 못지 않게 장기간 1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타이틀롤인 박은빈을 제친 순위는 강태오를 향한 높은 관심의 방증이다.


인기는 재생산으로 이어진다. 전작 파도타기 시청부터 예능·광고·화보·인터뷰·기사까지 손석구와 강태오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든 것이 화제다. 앞서 손석구가 일으킨 알 수 없는 알고리즘에 이끌려 그의 모든 걸 파악하는 과정이 강태오에게 그대로 내려왔다.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강태오의 데뷔 시절 모습부터 출연작까지 강제 소환되고 있으며 사진과 영상클립까지 다양한 버전들이 끊임없이 올라오고 있다.


손석구가 '나의 해방일지' 이후 영화 '연애 빠진 로맨스'나 tvN '60일, 지정생존자'가 뒤늦게 시청자들을 유입 후 대사 하나하나를 '밈'화 한 것처럼 2019년 방송된 KBS 2TV '조선로코 - 녹두전'에서 '훗날의 인조'라는 자막과 함께 소름돋는 열연을 선보였던 강태오의 등장 장면을 시청자가 직접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장면에 대입해 '훗날의 영우 남편' 자막을 삽입하는 등 하나의 '밈'으로까지 자리잡고 있다.


또한 의외의 매력적인 모습도 인기에 한 몫 했다. 손석구는 지하철을 타고 다니며 사인이나 사진 촬영을 요청하는 팬들을 하나하나 응대해 화제를 모았다. 강태오는 과거 '런닝맨'에 출연해 희한한 각기춤을 췄고 해당 영상은 지금의 달달한 캐릭터와 너무 달라 많은 사람들이 좋아한다.


쏟아지는 러브콜은 인기 후 당연한 결과다. 작품이 끝나기가 무섭게 업계에서는 두 사람을 데려가기 위해 다양한 손을 뻗는다. 예능·라디오·화보는 기본이고 광고·화보·해외 프로모션까지. 한 광고 에이전트는 "손석구는 드라마 종영 후 해외 스케줄을 소화했고 시간을 쪼개가며 촬영한 광고가 이제 온에어되기 시작하고 있다"며 "강태오는 입대라는 제약이 있지만 그럼에도 모델로 쓰고 싶어 하루에도 수십군데서 스케줄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석 엔터뉴스팀 기자 kim.jinseok1@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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