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재유행 1∼2주 내 정점…확진자 30만명까지 안 간다"

입력 2022-07-28 15:41 수정 2022-07-28 17:19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28일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에서 중앙방역대책본부 '코로나19 전문가 초청 특집브리핑'이 열리고 있다.     왼쪽부터 백경란 질병관리청장, 김남중 대한감염학회 이사장, 가천의대 예방의학과 정재훈 교수. 〈사진=연합뉴스〉28일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에서 중앙방역대책본부 '코로나19 전문가 초청 특집브리핑'이 열리고 있다. 왼쪽부터 백경란 질병관리청장, 김남중 대한감염학회 이사장, 가천의대 예방의학과 정재훈 교수.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이 본격화한 가운데 정점의 규모도 기존 전망치보다 작은 수준에서 형성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오늘(28일)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질병관리청이 마련한 코로나19 전문가 초청 설명회에서 "여러 근거를 종합했을 때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평균 30만명 정도까지는 도달하기 조금 어렵다고 생각한다"며 "그래도 상당한 규모의 유행이 이어져 다음 주와 그다음 주 정도까지는 정점을 형성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질병청을 비롯한 전문가들은 다음 달 중순 이후 확진자 수가 정점을 찍을 것이며 하루 최대 30만명대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정 교수는 "전문가들이 2∼3주 전에 예측했던 것은 최악의 시나리오에 가까운 예측이었는데 지금은 정보의 확실성이 생기고 있기 때문에 유행 규모가 예측보다 조금 감소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주 유행 증가 속도가 많이 감소했다. 이는 1주나 2주 이내에 정점에 도달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습니다.

유행 규모가 예상보다 감소할 수 있는 근거에 대해 4차접종 참여가 예상보다 높은 점, '켄타우로스'로 불리는 BA.2.75 변이의 전파력이 우려만큼 높지 않은 점, 오미크론 대유행 이후 국내 재감염률이 떨어지고 있는 점 등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정 교수는 "국제교류가 재활성화가 되면서 지금은 전세계적인 유행 추이와 우리나라의 추이가 1∼2주정도 차이가 있는데 최근 주요국들의 상황을 보면 이미 정점을 찍은 것처럼 보이는 곳들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재도입 필요성과 관련해선 "방역정책은 비용과 효과를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며 "일률적인 거리두기는 효과도 있지만 사회·경제적 피해가 아주 크기 때문에 국민의 피해가 적은 정책 방향을 결정해야 한다는 과학적인 합의나 동의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가의 책임은 일률적인 거리두기를 강요하는 데만 있는 게 아니라 의료·방역대응 역량을 미리 확보하고 국민들에게 전달하는 것도 있다"며 "마스크 착용, 격리의무 등 확산 방지에 도움 되는 다른 수단은 유지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정 교수는 "지속 가능의 관점에서 방역정책을 바라봐야 한다. 지금의 재유행이 한 번으로 절대 끝날 가능성은 없고 몇 번의 재유행들이 반복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그때마다 이러한 소모적인 논란들을 반복할 수는 없다"며 "이번 재유행에 잘 대응한다면 다음번 재유행을 대응하는 데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재유행 1∼2주 내 정점…확진자 30만명까지 안 간다" ☞ 구독하기 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166791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