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범죄도시2' 손석구, '한산: 용의 출현' 변요한, '비상선언' 임시완 스틸 매 작품, 빌런들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내달 3일 개봉을 앞둔 영화 '비상선언(한재림 감독)' 임시완이 '범죄도시2' 손석구, '한산: 용의 출현' 변요한에 이어 올해 스크린에서 주목할 빌런으로 급부상했다.
1000만 주역 '범죄도시2' 빌런 강해상은 강렬한 존재감과 흡인력으로 최강 빌런임을 입증했다. 작품에서 그는 필리핀, 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에서 무자비한 악행을 일삼으며 자신에게 거슬리는 인물은 가차 없이 없애 버리는 모습들을 보여주어 많은 화제를 모았다. 강해상 역을 맡은 손석구는 서늘한 눈빛으로 관객들을 압도하는 것은 물론, 고강도 트레이닝과 벌크업으로 완성한 체격으로 이제껏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줘 호평 받았다.
올여름 또 다른 기대작 '한산: 용의 출현' 와키자카는 해상과 육지 전투에서 모두 능한 왜군 수군 최고 사령관이다. 승리를 위해서는 무엇도 마다하지 않는 대담함과 잔혹함, 탁월한 지략까지 갖추며 냉철한 모습으로 조선군을 위기에 몰아넣어 보는 이들로 하여금 긴장감을 느끼게 한다. 변요한은 서슬퍼런 카리스마를 자랑하는 왜군 사령관 와키자카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11kg를 증량하고 일본어 고어까지 학습하는 등 만반의 노력을 기울였다.
그리고 언론시사회 직후 찬사와 극찬 세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임시완은 역대급 빌런 계보의 방점을 찍을 전망. 그동안 진석은 행선지를 정하지 않고 온 탑승객으로 소개되며 역할에 대한 정확한 설명이 없었다. 시사회를 통해 사상초유의 항공재난을 일으킨 주인공이 바로 진석이었음이 공개되자, 예비 관객들은 임시완의 연기 변신에 대한 기대를 내비치고 있다. 임시완이 대체 무슨 연기를 해낸 것인지, 진석은 기내에 어떠한 방식으로 혼란을 가져오게 될지 궁금증을 높인다.
임시완과 '변호인'에 이어 '비상선언'을 함께 한 송강호는 인터뷰를 통해 "'범죄도시2'에 손석구가 있다면 '비상선언'에는 임시완이 있다"며 매우 흡족한 마음을 표했다. 그는 "그만큼 강렬하고 너무 훌륭하게 연기를 잘 해줬다"며 "어제도 오늘도 직접 칭찬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고 아끼는 후배에 대한 아낌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