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공정과 불공정의 문제'라면서 경찰대 개편을 향한 의지를 또 한 번 강하게 내비쳤습니다. 자신의 '쿠데타 발언'에 대해서는 지나쳤다는 비판을 받아들이겠다는 말과 함께 한발 물러섰습니다.
백희연 기자입니다.
[기자]
이상민 장관의 출근길.
[이상민/행정안전부 장관 : 막 (경찰회의 철회) 소식을 들었는데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이제는 오해와 갈등을 풀고 국민만 바라보는 경찰이 되기 위해서 저와 14만 경찰이 합심해서…]
하지만, 경찰대 개혁에 대해선 여전히 단호했습니다.
[이상민/행정안전부 장관 : 어떤 대학을 졸업했다는 사실 자체로 자동적으로 남들은 20년 걸려야 갈 수 있는 자리부터 시작하는 게 불공정하다고 말씀을 드리는 것입니다.]
경찰대와 비경찰대 출신을 '갈라치기' 하려 한다는 비판도 일축했습니다.
[이상민/행정안전부 장관 : 갈라치기하고는 전혀 상관이 없는 거고요. 공정과 불공정의 문제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경찰대 출신이 우대받는 체제를 손봐야 한다며 '경찰대 개혁'을 업무 보고했습니다.
오후에 열린 대정부질문에선 자신의 쿠데타 발언에 대해선 한발 물러섰지만,
[이상민/행정안전부 장관 : 쿠데타 관련 발언이 지나쳤다는 비판에 대해 제가 겸허히 수용하겠습니다. 이 자리를 통해 오해를 풀어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경찰국 설치를 반대하는 '경찰대 출신'에 대한 비판은 이어갔습니다.
[이상민/행정안전부 장관 : 지극히 일부분이긴 하지만 일부 서장 내지 총경들의 무분별한 집단행동의 위험성을 지적한 것이지 성실히 맡은 바 직무를 수행하는 대부분 경찰에 대해 얘기한 것이 아닙니다.]
이 장관은 다음 달 2일 출범하는 경찰국 인사와 관련해선 "출신을 고려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