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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10t' 中 로켓 잔해, 31일 지구로 떨어진다

입력 2022-07-27 17:14 수정 2022-07-27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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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주정거장 '톈궁'(天宮)의 실험실 모듈 '원톈'(問天)을 탑재한 창정5B 로켓이 지난 24일 하이난성 원창 우주 발사장에서 이륙하는 모습. 〈사진-AFP·연합뉴스〉중국 우주정거장 '톈궁'(天宮)의 실험실 모듈 '원톈'(問天)을 탑재한 창정5B 로켓이 지난 24일 하이난성 원창 우주 발사장에서 이륙하는 모습. 〈사진-AFP·연합뉴스〉
중국이 최근 발사한 창정5B 로켓의 잔해가 오는 31일 지구로 떨어진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현지시간 27일 비영리 우주 연구단체 에어로스페이스 코퍼레이션은 창정5B 로켓 잔해가 우리 시간으로 오는 31일 오후 4시 52분쯤 지구 대기권에 진입해 몇 시간 안에 지상에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에어로스페이스는 예측 시간 전후로 22시간의 오차범위가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중국은 지난 24일 우주정거장 '톈궁'의 실험실 모듈인 '원톈'을 실은 창정5B 로켓을 발사했습니다.

원톈은 우주정거장에 안착했습니다. 문제는 1단계 추진체를 비롯한 창정5B의 잔해가 아무런 통제 장치 없이 지상을 향해 떨어지고 있습니다.

로켓 잔해는 대기권에 진입하면 대부분 연소되지만 창정5B는 본체의 무게만 25t에 달해 잔해 일부가 지구로 추락할 위험이 있습니다.다.

에어로스페이스는 "큰 물체는 질량의 20~40%가 지면에 추락할 수 있다"면서 "창정5B는 최대 9.9톤으로 추정한다"고 밝혔습니다.

마이클 바이어스 브리티시컬럼비아 대학교 교수는 "로켓 잔해의 상당히 큰 조각들이 지표면에 도달할 것"이라면서 "주거 지역에 떨어지면 큰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에어로스페이스에 따르면 이번 잔해물의 추락 예상 지점은 북위 41.5에서 남위 41.5도 범위로 한국도 포함돼 있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잔해물이 해상에 추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한편 중국은 지난 2020년과 지난해 창정5B를 발사해 로켓 잔해가 지구로 추락한 바 있습니다. 2020년 5월 발사 때는 잔해 일부가 서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에 추락해 건물이 파손됐고, 지난해 4월에는 잔해물이 인도양에 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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