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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ATBO, 비 온 뒤 굳은 땅[종합]

입력 2022-07-2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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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온 뒤에 땅이 굳듯 ATBO(오준석·류준민·배현준·석락원·정승환·김연규·원빈)는 순탄치 않았던 데뷔 과정을 극복하고 한층 단단해졌다.


고난을 딛고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진 이들의 모습은 비장함이 감돌았다. 멤버들의 다부진 각오는 데뷔 앨범에 대한 기대치를 한껏 끌어올렸다.

ATBO는 카카오TV·MBN 오디션 '디 오리진 - A, B, Or What?'(이하 '디오리진')'을 통해 데뷔를 확정한 IST엔터테인먼트 소속 신인 보이그룹이다. 당초 ABO라는 팀명으로 데뷔하려 했지만, 일부 해외 지역에서 잘못된 뜻으로 오인될 여지가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면서 활동명 변경이라는 결정을 내렸다.

또한 데뷔 준비 도중 '멤버 교체'라는 변화를 맞기도 했다. 정승환·오준석·석락원·류준민·배현준·김연규에 이어 데뷔조로 최종 선발된 양동화는 최근 학교 폭력 가해를 일부 인정하고 데뷔를 포기했다. 소속사는 자체 평가회를 진행했고 고심 끝에 원빈을 추가 선발했다.

27일 서울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 드디어 데뷔라는 꽃을 피우게 된 ATBO의 감회는 남달랐다. 오준석은 "꿈에만 그리던 데뷔가 눈 앞에 있다. 사실 지금도 실감이 안 난다"며 얼떨떨한 반응을 보였다. 정승환도 "인사드리기까지 많은 준비를 했다. 최선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오준석은 준비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었다며 "크고 크고 작은 변동사항이 있다 보니 우리의 데뷔를 기다려준 분들에게 죄송하다. 그렇지만 힘든 일을 겪으면서 우리끼리 똘똘 뭉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원빈이 뒤늦게 합류하게 돼 기뻤다. 자신감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데뷔 이후에 지금보다 더 힘든 일이 찾아올 수 있다. 앞으로 멋진 모습 보여드리고자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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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BO 데뷔 앨범 '더 비기닝 : 개화(The Beginning : 開花)'는 '독창성의 시작'이라는 팀명 뜻에 걸맞게 '처음'과 '기원'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 빛·어둠·색깔을 키워드로 한 ATBO만의 독창적 콘셉트를 담아냈다. 타이틀곡을 포함해 다채로운 매력의 6개 트랙이 수록됐다.

김연규는 "ATBO라는 팀명처럼 처음과 기원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냈다. 시작을 알리는 인트로부터 타이틀곡을 포함해 총 6곡을 만나볼 수 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극했다.

특히 오준석은 수록된 곡 가운데 총 5곡의 랩 메이킹에 참여했으며, 배현준 역시 3곡에서 랩메이킹·작사 등으로 이름을 올려 ATBO의 정체성과 개성을 한층 뚜렷하게 그려내는 작업에 힘을 보탰다.

오준석은 "타이틀곡을 포함해 다양한 곡에서 랩 메이킹을 하게 됐다. 사실 타이틀곡 경우 가사 수정을 20번 정도 했다. 어떻게 하면 우리 색깔을 잘 녹여낼 수 있을지 고민했다"고 말했다.

데뷔 타이틀곡으로 낙점된 '모노크롬(컬러)(monochrome(color))'은 세상을 자신만의 색으로 물들일 일곱 소년의 설렘과 포부를 담은 곡으로, 다이내믹한 멜로디로 강렬한 중독성을 선사한다.

석락원은 "다채로운 컬러로 전 세계를 물들이겠다는 뜻이 들어간 노래다.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파워풀한 퍼포먼스로 보는 분들이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곡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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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BO는 IST엔터테인먼트 소속사 선배의 응원을 받으며 가요계에 첫 발을 내디뎠다. 석락원은 "'디 오리진'을 했을 때 소속사 선배들이 스페셜 게스트로 나온 적이 있다. 다 끝난 뒤 무대 위에 올라와서 좋은 말을 해줬다. 격려도 받아서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또한 ATBO는 다른 그룹들과의 차별점으로 '합'을 꼽았다. 이들은 "멤버들 모두 성이 다르다. 그러다 보니 각기 다른 매력이 넘친다. 그런데 한꺼번에 모이면 합이 잘 맞더라. 이런 부분이 다른 점이다"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ATBO는 향후 목표에 대해 "우리도 선배들처럼 좋은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그룹이 되고 싶은 마음이다. 독창적이라는 말도 들으면 좋을 것 같다"고 바랐다.

27일 오후 6시 발매된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김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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