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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만 전체 경찰회의 철회…"국회가 시정해줄 거라 믿어"

입력 2022-07-27 15:13 수정 2022-07-27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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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국 문제를 두고 정부의 강경한 입장과 경찰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주말에 경찰 쪽에서 하겠다고 했던 14만 전체 회의가 취소가 됐습니다. 극한 갈등 대신 다른 방법으로 대응을 하겠다는 겁니다.

이 소식은 강나현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14만 경찰 전체 회의를 제안했던 김성종 서울 광진경찰서 경감은 오늘(27일) 아침, 경찰 내부망에 회의를 자진 철회하겠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김 경감은 "국무회의 통과로 경찰국 설치가 확정되면서 해결 방법이 없어진 게 현실"이라며 "전체 경찰 이름으로 의견을 표명하면 화풀이는 되겠지만, 사회적 비난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국회가 불법적인 경찰국 설치에 대해 입법적으로 반드시 시정해 줄 것을 믿는다"고 했습니다.

총경 회의를 주도해 대기발령을 당한 류삼영 총경도 어제 저녁 내부망을 통해 "국민에게 심려를 끼칠 수 있다"며 전체 회의를 자제하자는 의견을 냈습니다.

전체 회의는 취소됐지만 일부 경찰은 추진 의사를 밝히고 있습니다.

지구대장과 파출소장 회의를 제안했던 류근창 경감은 적은 인원이라도 모여 다른 장소에서 회의를 하겠다고 했습니다.

총경 회의 뒤 연일 강경 대응을 이어온 경찰청은 내부 수습에 나섰습니다.

오늘부터 사흘 동안 전국 시도청을 통해 경찰국과 관련한 경감 이하 직원의 의견을 모읍니다.

회의에 대해 '쿠데타' '부화뇌동' 등을 언급하며 강하게 비판해온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번 회의 철회에 대해 "매우 다행스럽다" 고 말했습니다.

김 경감이 국회의 시정을 기대한 부분에 대해서는 "가급적 정치 이슈로 만들지 말고 내부에서 해결하는 게 바람직하다" 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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