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나온 '소덕동 팽나무'가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실제 이 나무가 있는 마을이 관광객들의 쓰레기 투기나 주차 문제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고 합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소덕동 팽나무 근황' 등의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습니다.
나이는 500살, 높이는 16m나 되는 이 팽나무는 실제로는 경남 창원 동부마을에 있습니다. 실제 장소가 알려지자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온라인 등에 공개된 사진을 보면 팽나무 주변에 관광객이 모여 있습니다. 길목에는 차들이 줄지어 서 있는 모습도 보입니다.
갑작스럽게 많은 관광객이 몰리면서 쓰레기와 주차 문제 등으로 마을 주민들은 불편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창원 동부마을 옆 동네 주민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SNS에 "어르신과 마을 사람들이 쓰레기가 많아 치우느라 고생한다"면서 "구경 오시는 분이 많은데 즐겁게 보고 가시고 쓰레기는 다 가져가 달라"고 글을 남겼습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도로가 좁은 시골길이다. 주차 제대로 하고 쓰레기 아무 데나 버리지 않길"이라고 말했습니다.
마을 관계자는 JTBC와 통화에서 "어제 주민들이 원하는 위치에 쓰레기 분리수거함을 4개 설치했다"며 화장실이나 주차 문제도 각 담당 부서에서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