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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총질 당대표" 파장…"노출 전적 제 잘못" 권성동 사과

입력 2022-07-27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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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대표'라고 표현한 문자메시지가 공개됐습니다. 파장이 커지자, 메시지를 보인 권성동 원내대표는 '전적으로 자신의 잘못'이라며 뒤늦게 사과했습니다.

유미혜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사진기자단이 어제(26일) 본회의장에서 포착한 권성동 원내대표의 휴대전화 화면입니다.

오전 11시쯤 윤석열 대통령과 주고받은 텔레그램 대화입니다.

윤 대통령은 "우리당도 잘하네요. 계속 이렇게 해야"라면서,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 대표가 바뀌니 달라졌습니다"라고 했습니다.

성 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으로 중징계를 받은 이준석 대표를 향해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 대표"라고 표현한 겁니다.

이에 권 원내대표는 "대통령님의 뜻을 잘 받들어 당정이 하나되는 모습을 보이겠습니다"라고 답했고, 윤 대통령은 '엄지'를 치켜 든 이모티콘을 보냈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 대표 징계 결과가 나온 날 "안타깝다"고 했는데,

[(지난 7월8일/출근길) : 저도 국민의힘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참 안타깝습니다. ]

이 대표 징계 과정에서 '윤심' 개입 논란이 재점화되는 등 후폭풍이 커지고 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보도 2시간여 만에 입장문을 내고 사과했습니다.

"대통령과의 사적인 대화 내용이 노출된 건 전적으로 자신의 잘못"이라면서, "저를 위로하고자 일부에서 회자되는 표현을 사용하신 것 같다"고 해명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당혹감에 휩싸였습니다.

한 초선 의원은 "이 대표의 징계 배후에 윤핵관도 아닌 윤 대통령의 직접적인 의중이 작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김웅 의원은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대선 기간 함께 찍은 사진들을 공유하면서 "내부 총질"이라는 글을 남겼습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이준석 대표를 내치는 데 배후 역을 맡지 않으셨나 의구심이 든다"면서 '당무 개입'이 사실로 드러났다고 비판했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당내 문제에 대통령으로서 계속 관여하고 개입하고…]

울릉도를 방문 중인 이준석 대표는 대통령 메시지가 공개된 지 50분쯤 뒤 관련 언급은 하지 않고, 울릉도 발전과 관련된 글만 올렸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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