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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용 선풍기 '전자파 주의보'…정부 "전자파 측정해 조속히 공개할 것"

입력 2022-07-26 15:07 수정 2022-07-26 17:00

환경보건시민센터 "목 선풍기, 사용 자제…손 선풍기, 25㎝ 이상 거리 둬야"
과기부 "이번 측정에 사용된 제품, 전자파 세기 측정해 결과 공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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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보건시민센터 "목 선풍기, 사용 자제…손 선풍기, 25㎝ 이상 거리 둬야"
과기부 "이번 측정에 사용된 제품, 전자파 세기 측정해 결과 공개할 것"

오늘(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환경보건시민센터에서 열린 휴대용 목·손 선풍기 전자파 문제 조사보고서 발표 기자회견에서 최예용 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이 손 선풍기의 전자파를 측정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오늘(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환경보건시민센터에서 열린 휴대용 목·손 선풍기 전자파 문제 조사보고서 발표 기자회견에서 최예용 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이 손 선풍기의 전자파를 측정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휴대용 선풍기에서 발암 위험 기준치의 최대 322배에 달하는 전자파가 나온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정부는 이번 측정에 사용된 휴대용 선풍기의 전자파 세기를 측정해 조속히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오늘(26일) 기자회견을 열고 시중에서 판매하는 목 선풍기 4종과 손 선풍기 6종의 전자파 측정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조사 결과, 4종의 목 선풍기에서는 최소 약 30mG(밀리가우스, 전자파 단위)에서 최대 약 421mG의 전자파가 나와 평균적으로 약 189mG에 달하는 전자파가 측정됐습니다.

이는 세계보건기구 국제암연구소가 전자파를 '발암 가능성은 있지만, 증거가 충분치 않은 물질'로 지정하면서 기준으로 삼은 4mG보다 최대 105배가량 높은 수치입니다.

6종의 손 선풍기에서는 최소 약 29mG에서 최대 1289mG 전자파가 나와 평균적으로 약 464mG의 전자파가 측정됐습니다.

이는 4mG의 최대 322배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센터는 "손 선풍기의 경우 25cm 이상 안전거리를 두고 사용했을 때 전자파 수치가 4mG 아래로 내려갔다"면서 거리를 두고 사용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어 "목 선풍기는 전자파를 피할 수 없어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면서 "장기간 전자파 노출 시 백혈병 발병 위험이 성인에 비해 높은 어린이, 청소년 등은 휴대용 선풍기 사용을 자제하도록 안내받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과학정보기술통신부는 "저희가 생각하는 결과와 환경보건시민센터가 생각하는 결과는 차이가 있다"면서 "측정방식이나 측정기준, 계측기 등의 신뢰성의 영향에 따라서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2018년 손 선풍기, 2021년 목 선풍기의 전자파를 측정한 결과, 인체보호기준을 충족했다"면서 "이번 측정에 사용된 제품을 대상으로 국내외 표준절차에 따라 전자파 세기를 측정해 그 결과를 조속히 공개하겠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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