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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영상] "어제,명" "이인제"…97그룹에게 '어대명'이란?

입력 2022-07-26 16:18 수정 2022-07-26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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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 썰전 라이브]

■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썰전 라이브'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썰전 라이브 / 진행 : 박성태


[앵커]

< 민주당에게 '어대명'이란? > 어차피 당대표는 이재명이다, 대세론이 강한 편입니다. 일단 여기에는 어대명이 아닌 네 분이 지금 계시고요. 어제(25일) 발표된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조사한 여론조사를 잠깐 보면, 맨 왼쪽 이재명 의원의 지지율이 높고요. 그리고 박용진 의원, 박주민 의원, 쭉 있습니다. 민주당 지지층만 놓고 보면, 민주당 지지층 42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만 놓고 보면, 이재명 의원의 지지율이 훨씬 높은 상황입니다. 그러나 지금 당내에서는 여러 의원들, 물론 다른 의견도 있지만요. 또 많은 후보들이 어대명에 대해서 찬성 또는 반대로 의견을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한 네 분의 의견을 먼저 듣도록 하겠습니다. 저희가 좀 더 명쾌하게 하기 위해서 패널을 준비했습니다. 이렇게 패널을 준비하지 않으면 중언부언 될 수 있기 때문에 한 줄로 어대명에 대한 입장을 듣기 위해서. 저희가 약간 아날로그식이어서 이렇게 같이 전달하는 이런 분위기입니다. 펜도. 지금 써주시면 아마 생각하시는 바들이 있겠죠. 저희가 미리 주제는 말씀드렸기 때문에 그것을 써주시면 저희가 소개를 하고 그리고 본격적으로 논의를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같이 한번 다 썼으니까 이제 들어주시겠습니까? 그러면 먼저 시청자분들이 보기에 오른쪽 박주민 의원, 강훈식 의원 쪽부터 먼저 보겠습니다. 간단 설명을 좀 해 주시면요?

[박주민/더불어민주당 의원 : 저는 민주당에게 어대명은 미정이다 이렇게 써봤습니다. 무슨 얘기냐 하면 정해진 것에 아니다. 컷오프도 있고 그 이후에 치열한 레이스가 예정돼 있어서 언제든지 상황은 바뀔 수 있고 특히 당의 혁신이라든지 개혁에 관련돼서 경쟁을 하다 보면 충분히 다른 바람, 다른 변화가 있을 수 있다. 그리고 박주민 충분히 이길 수 있다 이런 뜻에서 미정이다 이렇게 썼습니다.]

[앵커]

강훈식 의원님은요?

[강훈식/더불어민주당 의원 : 저는 민주당에게 어대명은 어대식이 될 것이다. 어쩌면 대표는 강훈식이 될 것이다, 이런 이야기인데요.]

[앵커]

어대식.

[강훈식/더불어민주당 의원 : 저는 민주당이 늘 새로운 파격을 선택할 때 변화의 파격을 선택할 때 승리했다고 생각합니다. 70년대 기술원도 그랬고요. 25년 DJP 연합도 사실은 새로운 파격을 선택한 겁니다. 20년 전 광주 사람들이 부산 사람 노무현을 대통령 후보로 만들 때도 그랬습니다. 이번에 제가 컷오프를 통과한다면 그거야말로 파격이 될 것이고 거기에서 부는 바람은 어디까지 미칠지 모르기 때문에 저는 어쩌면 강훈식이 대표가 될지도 모른다. 어대식으로 이어진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두 분도 판넬을 들고 보도록 할까요? 강병원 의원부터 말씀해 주신다면.

[강병원/더불어민주당 의원 : 어대명은 이인제다. 이인제가 우리 정치 사회에서 가장 떴던 때가 2002년 우리 민주당 경선 때입니다. 2002년 3월 경선 시작 전에 노무현 대통령 후보의 지지율은 1%였습니다. 지금 저랑 같습니다. 하지만 그 경선을 거치면서 광주 경선을 거치면서 결국 우리 당의 후보는 20%의 지지를 갖고 있던 이인제가 아니라 노무현 대통령 후보가 됐고요. 당시에 대통령 후보로도 가장 높은 지지율을 갖고 있었던 분이 이회창이었습니다. 이회창 대세론과 이인제 대세론을 결국은 노무현 대통령 후보가 다 꺾었습니다. 그것의 근본적인 힘은 우리 국민이 지역주의 타파 그리고 권위주의를 타파하겠다는 큰 국민적 바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지금 민주당을 바라보는 우리 지지자와 국민들은 민주당의 대변화. 싹 바꿔야 한다는 마음을 갖고 있고요. 이 바람이 이 강병원을 우리 당대표 후보로 만들어서 새로운 민주당, 승리하는 민주당으로 만들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앵커]

박용진 의원님은.

[박용진/더불어민주당 의원 : 어대명은 어제, 명이다. 여기에 쉼표를 넣을까 말까 고민하다가 넣었어요. 혹시 잘 이해 못하실까 봐. 어제까지는 이재명이 대세지만 오늘부터는 박용진이다, 이 말씀입니다. 그래서 어대명이 아닌 대박 심쿵 이렇게 전개될 겁니다. 허무한 안방 대세론은 국민적 열망에 의해서 무너질 겁니다. 두 번이나 전국 선거에서 패배한 패장이 다시 다음 선거는 이길 수 있다라고 지휘권을 잡겠다고 한 것은 누가 동의할 수 있겠습니까? 특히나 우리 국민들께서는 민주당에 변화를 상당히 기대하고 계시고 민주당의 당원들께서는 이겨봐라 이런 열망들을 보여주고 계시는데요. 저는 이런 허무한 안방 대세론에 기대는 것이 아니라 그리고 국민의힘이 자신들이 이겨봤으니까 자신들이 기다리는 사람 이재명, 이낙땡이 아니라 이재명이 나오면 땡큐다라고본다 하는데 그게 아니라 박용진이 대표가 되면 대박 심쿵, 심장이 쿵 소리가 날 정도로 두려워하는 박용진을 민주당의 당대표로 우리 당원들께서, 국민들께서 만들어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어제까지는 이재명. 그러나 오늘부터는 박용진입니다.]

[앵커]

네 분에게 어대명을 여쭤봤는데 일단 어대명이 아닌 내가 더 미래를 끌고 가는 사람이 당대표가 돼야 한다라는
취지로 말씀해 주셨습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질문을 드려가도록 하겠습니다. 왜냐하면 이재명 의원은 지난 대선의 대선주자였고 지금 당대표에 출마를 했고요. 앞서도 여론조사에서도 봤지만 그럴 가능성도 현재로서는 높은 상황입니다. 그런데 당내에서는 요즘에는 대선, 지선 실패의 책임을 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왜 이재명 의원이 대표가 되면 안 되는지 또는 상관이 없는지. 이 부분을 먼저 박용진 의원부터 얘기를 해 주시겠습니까?

[박용진/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까도 잠깐 말씀드렸지만 이재명 의원이 당대표가 되는 거. 그건 당내 인기투표를 통해서 우리가 인기 있는 사람을 뽑으려고 그러는 게 아니잖아요. 선거에서 이길 수 있는 사람, 다음 총선을 승리로 이끌 수 있는 사람으로 해야 하는데 이재명 의원은 본인 스스로도 말씀하시기에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패배의 책임이 있는 사람이다. 이걸 분명히 얘기했고 그런데 그 책임에 대해서 이번에는 다르게 할 수 있는 이유가 뭔지에 대한 얘기도 하나도 하지 않은 채로 어차피 당대표는 나라고 하는 이야기만 반복하고 계신다면 저는 어대명은 그야말로 또 다른 패배로 가는 막다른 골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확장성이 넓고, 외연 확장성이 훨씬 많고 또 우리 국민들이 등 돌렸던 그 지점에서 우리 국민들과 함께 봤던 민심 그리고 상식, 포용적인 정당으로 민주당을 거듭나게 할 박용진이 국민이 기다리는 승리의 광장으로 우리 민주당을 이끌어 나갈 그런 새로운 길이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앵커]

박주민 의원님도 반박을 하시거나 동의를 하시거나.

[박주민/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렇게 계속 얘기해 왔습니다. 아까 제가 1분 스피치에서도 얘기했는데 제가 2년 전 당대표 출마를 하면서 우리 당이 176석이라는 거대한 의석을 가졌죠. 그리고 중앙정부도 책임졌었고 지방정부의 상당 부분도 저희가 책임을 졌었습니다. 정말 많은 국민들이 큰 기대를 걸어주신 거거든요. 그런데 지난 길게는 5년, 짧게는 2년 동안 우리가 그러면 국민들 기대에 부응하게 여러 가지 사회의 개혁적인 과제들.사회에 어떤 긍정적인 변화를 추구할 수 있는 그런 정책적인 어젠다들 이런 것들을 실천해 왔는가. 사실 그 부분에 있어서 저희가 명확하게 또 자신 있게 답을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다 보니까 많은 분들이 실망하시기도 하고 심지어는 등돌리시기도 했다고 보고 그게 저희의 지선과 대선의 패배의 원인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저는 당이 전면적 반성과 함께 바닥으로부터의 완전한 쇄신을 해야 된다고 봐요. 그 과정에서 1명 또는 2명이 모두 다 책임을 져야 된다고 얘기하는 것은 오히려 제가 얘기했던 전면적 쇄신, 바닥으로부터의 어떤 쇄신. 이것과는 결을 달리한다고 봅니다. 저는 진짜 우리가 그동안 해야 할 일을 못 했던 이유가 뭔지, 뭐가 부족했는지를 깨닫고 반성하는 것. 그게 저는 진정한 반성이자 보수 기득권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지점이라고 생각해요. 그런 관점에서 이번 전당대회도 치러져야 되고 또 이번 전당대회에서 저희가 반드시 만들어내야 할 어떤 가치 또는 과제 이런 것들이라 생각합니다.]

[강병원/더불어민주당 의원 : 저는 연이어 큰 전쟁에서 패한 거거든요. 이거는 그냥 자잘한 전투가 아닙니다. 큰 전쟁에서 패한 것인데 그런  부분들에서 명확한 평가와 책임들을 규명하지 않으면 우리가 더 큰 전쟁을 저는 치를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런 의미에서 항상 정치 지도자에게는 책임과 그 책임에 따른 헌신이 따릅니다. 아마 우리 지방선거는 우리 민주당에게는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좋은 기회였다고 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재명 의원과 송영길 전 당대표의 서울시장 출마와 계양을 출마는 우리 국민 모두가 납득할 수 없는 명분 없는 출마였습니다. 그것이 오히려 우리 지방 일꾼을 뽑아야 되는 이번 지방선거를 오히려 대선 시즌2로 만들어버렸고 이거 대선 불복하는 거 아니냐 하는 국민의힘 쪽 공격에 대해서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는 선거가 됐고요. 또 특히 이재명 의원의 이 계양을 공천은 셀프 공천이었다는 게 드러나지 않았습니까? 저는 이 지도자가 본인이 정말 장수가 돼서 진두지휘했던 대선에서 패배를 했으면 정확하게 어떠한 문제가 있었는지 평가하고 거기에 따른 헌신을 하고자 했다면 분당으로 가는 게 맞았겠죠. 하지만 그렇지 않고 또다시 셀프 공천으로 계양을에 출마해서 본인의 살길만 찾게 된다면 이 당에 대해서 그 사람의 과오를 과오로 덮으면서 다시 당대표가 된다고 하면 우리 국민들이 우리 중도층이 민주당에게 신뢰와 책임 있는 정치를 한다고 믿어주겠습니까? 저는 또 다른 패배를 부른다고 생각합니다.]

[강훈식/더불어민주당 의원 : 어쨌든 저는 지난 대통령 선거 때 전략을 총괄했던 전략본부장에서 저 스스로도 출마선언문에 밝힌 것처럼 대선 패배에 대한 책임은 저한테도 있습니다. 존F.케네디가 그런 얘기 했는데요. 성공은 수백 명의 아버지가 있지만 실패는 사생아다라고 했습니다. 저는 여기에서 누구 하나 자유스럽지 않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문재인 정부의 평가도 또 이재명 후보에 대한 평가도 민주당의 평가도 모두 포함돼 있는 게 지난 큰 선거의 결과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지난 지방선거가 대선 시즌2로 치러졌다는 부분에 대해서 사실 뼈아프게 들어야 될 대목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런 면에서 이 이후에 전당대회 이후에 민주당이 대선 시즌3를 치르는 것은 매우 경계해야 할 일이고 그렇다라면 저희들이 새로운 정치로 당의 역동성을 만드는 것이 적합하다 이런 것들은 제가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고요. 또 나아가서 생각해 보면 이런 지점들도 우리가 필요하다고 좀 판단해야 되는 것 아니냐. 지금 어떤 당대표가 필요하냐, 이렇게 보면 첫 번째는 어쨌든 미래와 혁신을 만들 수 있고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합니다. 두 번째는 170석의 야당을 운영할 능력과 정무적 감각, 전략적 판단이 가능해야 한다. 그리고 세 번째로는 어쨌든 계파 간의 갈등을 통합으로 이끌어내야 하는 게 아니냐. 이것이 지금 많이 제기되고 있는 문제이니만큼 이재명 후보가 이런 것에 적합한 건지 아마 당원들이 평가해야 될 것이다, 저는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박용진/더불어민주당 의원 : 제가 조금 더 붙이면 저는 이재명 의원이 혁신의 주체가 아니라 쇄신의 대상이라고 생각을 해요. 왜냐하면 본인 스스로도 말씀하신 것처럼 대선 때 당의 대선후보였죠. 그리고 지방선거 때는 계양을이라고하는 새로운 핫이슈를 만들어낸 주역이었습니다. 게다가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았었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 부분에 대해서 그분이 만일에 이재명 의원이 출마를 안 했으면 어떻게 보면 그건 다른 논쟁으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박주민 의원님께서 누구 한두 명에게 이렇게 표현을 하셨는데 아마 이재명 의원을 놓고서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이재명 의원이 책임이 없다, 그 얘기에 책임을 물어서는 안 된다는 건 이번 전당대회의 주요한 의제 자체 하나를 되게 중요한 토론 과제 하나를 그냥 묻고 넘어가자라고 하는 이야기로 들려서 이재명 의원한테는 그걸 각오하고 나오셨을 거예요.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서 지난 대선, 지방선거에서의 이재명 후보 혹은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의 책임이 무엇이고 어떤 면에서 우리가 그걸 지적해야 하고 새롭게 거듭날 거냐. 이 부분을 얘기를 분명히 해야 한다 봐요. 그거를 그냥 묻고 가고 우리 모두의 잘못이다라고 하기에는 누군가의 지휘하에 진행됐었던 선거에 대한 책임 평가가 좀 아닌 것 같습니다.]

[박주민/더불어민주당 의원 : 제가 말씀드렸던 취지는 그러니까 지선과 대선의 패배를 단순히 그 선거에만 국한해서 평가할 수 있겠느냐. 오히려 2년이면 2년, 우리가 176석을 얻은 이후인 2년, 또는 문재인 정부의 5년 이게 긴 흐름 속에서 같이 봐야 하는 측면이 하나 있는 거고요. 두 번째는 정말 당이 많이 바뀌어야 하지 않습니까? 시스템을 갖춰야 될 부분도 있지만 우리가 누구를 위한 정당이고 또 무엇을 위한 정당인지도 다시 한번 확인하고 각오를 다져야 하는 부분도 있고요. 그런 것들을 하기 위한 어떤 평가가 특정 몇 명이 다 책임을 지는 것처럼 얘기하는 것은 저는 부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아까 강훈식 의원이 얘기했던 것처럼 다 어느 정도의 책임이 있다는 인식이 오히려 있는 것이 당의 바닥부터 완전히 탈바꿈되는 거기에 더 적합한 방향의 또는 그런 내용의 반성이 아닐까 싶다는 거죠.]

[강병원/더불어민주당 의원 : 저는 그런 얘기를 드리고 싶어요. 우리가 모두 다 당대표에 출마한 이유는 어대명이 아니기 때문에 내가 해야 되기 때문이라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저는 그 근저에는 이재명이 당대표가 됐을 때 우리 당이 내가 당대표가 될 때보다 더 안 좋고 위기에 빠질 것이라는 그런 위기의식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우리가 혁신을 얘기를 하면서 누구에게도 책임이 있기 때문, 누구에게라도 책임이 있기 때문에 그거를 잘 평가하지 않고 덮고 가자는 식으로 들릴 수 있다고 봐요. 저는 이 전쟁에서 졌으면 사병에게 책임이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전쟁을 이끌었던 사령관에게 장수에게 책임을 묻는 것이 맞죠. 그리고 그게 과오가 명백하다 그러면 그 과오를 또 다른 과오로 덮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DJ의 길과 문재인의 길이 있었습니다. 다 두 분 다 대통령 선거에서 패했습니다마는 스스로 성찰하고 더 대한민국의 이 화두가 무엇인지 시대정신이 무엇인지를 공부하는 시간을 가져서 다시 대통령에 도전해서 승리를 했습니다. 저는 이런 길이 바로 승리하는 길이고 이재명 의원이 걸어야 될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가는 길은 이회창의 길이지 이게 승리하는 길은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자꾸 책임과 헌신을 얘기를 하는데요. 우리가 헌신이라는 단어를 쓸 때는 어떨 때 쓰냐 하면 노무현 대통령과 같은 길을 걸을 때 우리는 헌신이라고 쓰는 겁니다. 종로 지역구에서 국회의원이 되셨습니다만 다시 지역주의 타파를 위해서 종로를 등지고 부산에 내려갔습니다. 떨어지고 떨어지면서도 지역주의 타파를 위해서 헌신했던 노무현 대통령의 길. 그 길을 가지고 우리는 헌신이라고 하는 것이지. 대선에 지고 지방선거에서 지고 어떤 평가도 없이 또 나와서 당대표를 하겠다고 하는 것은 누구에게도 책임도 묻지 말자고 하는 건 강한 사람, 센 사람이 하자는 것인데 이건 우리 민주당이 그렇게 싫어하는 양육강식의 세계, 정글의 세계죠.]

[강훈식/더불어민주당 의원 : 두 가지가 다 존재하는 것 같긴 합니다. 한 가지는 어쨌든 윤석열 정부가 우리 아까 책임 논란은 제 입장을 말씀드린 것 같고, 윤석열 정부가 좀 잘해 주면 우리도 이게 혁신의 바람이 좀 더 불 텐데 생각보다 너무 못하고 있어서 기대도 안 했는데 기대보다 너무 못하고 있어서 또 강력한 리더십을 요구하고 있는 당원들이 있는 것도 또한 사실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이것을 어떻게 새롭게 넘느냐는 우리들의 관건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문제점에 대한 토론해야 되는 건 저는 충분히 있어야 한다고 보고요. 그 인식에 대해서 전당대회가 치러져야 된다 이것도 저는 깊이 공감하는 바입니다. 다만 우리의 주적을 어디에 놓을 것인지에 대해서는 좀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다, 저는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저희가 자리 배치는 앞서도 얘기했지만 제비뽑기에 의해서 운으로 결정을 했는데 묘하게.

[박주민/더불어민주당 의원 : 저는 제비 뽑을 기회가 없었어요. 분장하고 나왔더니 한 장밖에 안 남았어요. 늦게 와서.]

[앵커]

오셨다가 잠깐 어디 갔다 오셨을 때 미리 뽑으셨어야죠. 제가 그래도.

[박용진/더불어민주당 의원 : 줄을 잘 서야 돼.]

[앵커]

뽑는 것처럼 하려고 통에 한 장만 넣어놨습니다. 두 분은 이재명 의원의 책임이 대선과 지선 또 그 이후에 크기 때문에 책임을 져야 된다는 입장이 이재명은 개인의 책임이 크다라는 입장이셨고 두 분은 당 전체의 책임, 누구 
하나의 책임을 물을 것도 아니고 우리가 쇄신하기 위해서는 일단 우리 모두가 잘못이라는 자세로 접근해야 한다는 취지로 얘기하셨습니다.

[강훈식/더불어민주당 의원 : 저희 둘도 약간 좀 다른데요.]

[앵커]

다른데.

[강훈식/더불어민주당 의원 : 편하게. 편하게 묶으셔서.]

[박주민/더불어민주당 의원 : 대변한다고 봐요. 제가 제 짝꿍한테 수시로 교육을 받는데.]

[앵커]

짝꿍은 아니죠.

[박주민/더불어민주당 의원 : 집에 있는 짝꿍. 짝꿍 같은 경우는 굉장히 개혁적인 친구예요. 그런데 그 친구가 어느 날은 저한테 할 말이 있다고 해서 교육을 받았는데 더불어민주당이 너무 싫다는 얘기를 하는 거예요. 그러면서 하는 얘기가 그렇게 많은 기대를 걸고 그렇게 많은 힘을 줬는데 이제 교육 문제에 관심이 많거든요. 왜 입시 제도나 또는 지금 지방의 대학교들 몰락하고 이런 것들에 대한 대안 조치를 제대로 못 내놨냐. 그러면서 굉장히 많은 성토를 했는데 저는 약간 많은 국민들이 그런 시선에서 우리 당을 현재 보고 있지 않을까. 또 많은 당원분들이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 그렇다면 우리는 어디서부터 시작을 해야 할까, 이런 생각을 자꾸 하게 되는 거예요.]

[앵커]

그 부분도 잠깐 얘기하겠습니다. 사실 앞서 박용진 의원님은 외연 확장을 강조하셨고 인사말에서도 박주민 의원님은 개혁을 보다 더 가열차게 했어야 한다는 입장이셨는데요. 어떻게 보면 노선 투쟁이라고도 할 수 있겠죠. 이 부분 다른 분들에 대한 의견을 들어볼까요?

[강병원/더불어민주당 의원 : 제가 임대차 3법을 예를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우리가 2020년에 임대차 3법을 통과시켰는데요. 핵심 법안은 임대인의 권리를 강화하기 위한 2년 플러스 2년의 임대를 5% 상환하는 거 아니었습니까? 굉장히 저는…]

[앵커]

임차인의 권리를요.

[강병원/더불어민주당 의원 : 임차인의 권리를 강화하기 위한. 그게 좋은 법입니다. 그런데 이 법이 국회에서 국민의힘과 합의해서 통과된 법이 아니라 우리가 단독 처리를 했습니다. 그 이유는 뭐냐 하면 국민의힘은 이런 주장을 한 겁니다. 임대인의 사유재산권 침해에 대해서 어떻게 우리가 보답을 할 것이냐, 보상을 할 것이냐가 문제였습니다. 결국 우리는 임차인의 권리는 소중했지만 임대인의 그 주장에 대해서 귀를 닫게 됐고. 결국 그러다 보니까 우리가 단독 처리를 했습니다. 과연 그 당시에 우리가 이 임대차 3법을 통과시킬 때 임대인은 과연 우리가 챙기면 안 되는 혹은 적이었는지 개혁의 대상이었는지 이걸 좀 묻고 싶습니다. 결국 정권을 우리가 빼앗겼고 윤석열 정부에서는 그 임대인의 목소리를 대변해서 상생임대인제도를 만듭니다. 그래서 임대인 중에 임대차 3법에 동의하는 분들에게는 세액공제를 주게 되죠. 저는 국회라는 곳은 혁명을 하는 곳이 아닙니다. 끊임없는 토론과 숙의를 통해서 좋은 결론을 만들고 더 많은 국민들을 행복하게 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곳이어야 하거든요. 저는 임차인의 권리도 강화하고 임대인의 그런 사유재산권 침해도 보듬을 수 있는 그런 당이.]

[앵커]

그런 민주당이 되어야 한다는 말씀이시군요.

[강병원/더불어민주당 의원 : 그런 민주당이 될 때 정말 정당으로 갈 수 있다고 봅니다.]

[강훈식/더불어민주당 의원 : 핵심은 두 가지인 것 같습니다. 우리 당이 어쨌든 야당이 됐기 때문에 얼마나 실제로 선명한 야당으로서의 개혁과 싸움을 잘할 것이냐. 이런 게 한 축인 것 같고요. 또 하나는 어쨌든 대안정당으로서 우리가 얼마만큼 역할을 하느냐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180석을 우리가 받았던 지난 총선에서 보면 사실은 대부분 많은 분들이 모르지만 당시에 이회창 대표가 저는 참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7가지를 거의 매일 이틀에 한 번씩 점검을 같이 했습니다. 그중에 하나가 각종 경제지수 그리고 두 번째가 부동산지수 세 번째가 코로나 상황, 네 번째가 코로나 등교 상황입니다.이렇게 해서 마지막 일곱 번째는 황사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총선을 앞두고 그런 민생 문제에 기반에서 우리가 개혁 과제들을 얼마나 움직였는지 이런 것도 굉장히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냥 원사이드하게 개혁 문제로만 밀고 들어갈 때 국민들은 왜 이게 내 이야기가 아닌데 저렇게 힘을 쓰냐 이렇게 되는 지점들이 있는 것 같고요. 하지만 동시에 민생만 할 때 민주당이 민주당의 아이덴티티를 잃어버린 겁니다. 개혁의 과제를 같이 진행시키는 것이 국민들이 볼 때 의미가 있다고 보고요. 그런 면에서 선명한 야당은 이제는 우리가 민생을 챙기는 것이 방식이 선명한 야당으로서 민생을 챙기는 것들. 이런 것들을 해야 된다고 보고요. 이번 지방선거에서 개인적으로 되게 놀라운 저는 현상은 기권이라는 투표제가 국민들에게 생겼다는 겁니다. 너도 싫고 너도 싫으면 나는 기권할 수 있어. 그래서 광주가 37%라는 득표율을 보여준 것은 우리가 대안정당이 아니면 너희들이 잘 싸워도 쟤들도 싫고 너희들도 다 싫기 때문에 찍지 않을 거라고 보여줬기 때문에 이 대목에 민주당의 비전을 명확하게 제시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박용진/더불어민주당 의원 : 하나를 덧붙이면 전적으로 동의하고요. 하나를 덧붙이면 태도에 대한 문제예요. 우리 국민들 민주당이 보여주고 있는 이른바 내로남불에 대해서 태도에 대해서 아주 지긋지긋해하십니다. 이게 뭐냐 하면 그러니까 우리가 상당히 정의로운 세력인 것처럼 계속 얘기하면서 선택적으로 하는 거예요. 절차와 과정 이런 것들에 대해서는 국민적 합의 같은 걸 별로 생각하지 않고 편의주의적으로 그걸 바라보고 그렇게 가는 거죠. 그래서 내로남불 정치와 결별하겠다고 하는 우리의 태도. 진영 대립에 어떤 기대겠다고 상대의 실패와 실수에 대한 반사이익 정당으로 남겠다고 하는 그런 태도. 버려야 된다고 보고요. 계파 독점에 휘둘리거나 아니면 악성 팬덤에 그냥 무릎 꿇거나 그런 태도를 버리지 않으면 국민들이 민주당이 변했다고 그렇게 얘기할 수 있습니까? 저는 잃었던 신뢰를, 태도에 대한 신뢰를 다시 회복을 해야 다음 총선에서 승리한다고 봐요.]

[박주민/더불어민주당 의원 : 제가 좀 마무리 겸 말씀을 보태면.]

[강훈식/더불어민주당 의원 : 우리도 마무리합니다.]

[박주민/더불어민주당 의원 : 다음 주제로 넘어가서.]

[앵커]

다음 주제로 넘어갈 예정입니다. 박주민 의원님 마무리하십시오.

[박주민/더불어민주당 의원 : 강훈식 의원 이야기에 어느 정도 동의를 하면서도 약간 생각이 다르다기보다는 이제 제 말에 대한 분명한 설명이 필요할 것 같아서 개혁이라고 제가 얘기했을 때 권력 기강 개혁을 얘기한 게 아니에요. 우리 강령에 나와 있는 여러 가지 가치들이 있습니다. 사실 그거는 우리가 당 차원에서 뭔가 이런 역할을 하겠다라고 국민께 약속한 것이기도 하죠. 스스로의 다짐이기도 하고. 또 선거 때마다 우리가 보다 더 좋은 사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던 것도 있어요. 그 내용 중에는 방금 제가 말씀드렸던 교육 문제 해결 또 경제적으로 봤을 때 경제력이 특정 쪽에 집중이 되면서 격차가 벌어진다든지 노동인권이 제대로 보호가 안 된다든지 또 기후위기와 이런 것을 둘러싼 여러 가지 환경 문제 해결하겠다든지 이런 게 다 강령에 들어가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매번 선거 때마다 약속을 했고요.그런데 그런 것들을 골고루 잘하지 못했던 것 같아요. 그나마 제가 봤을 때는 그나마 쉬운 권력 기강 개혁하고 나머지 주제들은 좀 어렵고 복잡하다 보니까 몰두하지 못하거나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던 부분이 있는 거죠. 그러니까 이런 여러 가지 의제들을 저희들이 힘이 있을 때 왜 조금씩이라도 진전을 못 시켰느냐는 지적이신 것 같고. 그래서 제가 이제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사회적 의제 연석회의라는 걸 만들어서 여러 의제들을 짧으면 1년, 길면 2년 정도 국민들과 소통해 가면서 정책을 생산해 내고 그렇게 생산된 정책은 굉장히 구체성도 높고 또 설득력도 있겠죠. 그런 것들은 또 그렇게 또 만들어진 정책들은 차분히 꾸준히 잘 실천해 나가고. 그래서 평상시에 바꾸고 그래서 성과를 내고 그걸로 평가받는 절대 질 수 없는 정당. 이렇게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개혁에 대한 네 분의 의견 또 노선, 태도에 대한 의견까지도 들었습니다. 어대명에 대한 입장도 사실 네 분이 조금씩은 다른 듯해요. 쭉 들었었는데요. 답은 시청자분들이 판단을 하실 수 있을 것 같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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