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토론영상] "구국의 결단" vs "가치와 방향 맞아야" 단일화 입장은

입력 2022-07-26 16:32 수정 2022-07-26 22:19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3시 썰전 라이브]

■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썰전 라이브'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썰전 라이브 / 진행 : 박성태


[앵커]

지금 가장 민감한 얘기입니다. 후보 단일화, 네 분의 입장은? 앞서 이제 저희가 '어대명' 얘기를 했는데요. 이재명 대세론에 일부에서 지금 이재명 의원이 아닌 다른 후보들 간의 단일화에 대한 의견이 높습니다. 이 자리에 계신 네 분 중 두 분은 단일화가 꼭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는데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적어주시면 차례로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박용진/더불어민주당 의원 : 희망의 기폭제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민주당은 사실 지금 폭풍전야입니다. 좀 달라졌으면 좋겠다, 이겼으면 좋겠다. 그런데 어대명이라고? 그냥 안 되는구나라고 하는 어떤 절망적 체념이 있어요. 우리 네 명의 젊은 후보들이 몸부림치고 있지만 각자 도생의 방식으로는 몸부림으로 화답하기 어렵다고 본 겁니다. 그래서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어떤 절망적 체념이라는 어대명, 그리고 또 다른 패배로 가는 막다른 골목. 어대명 이걸 뛰어넘고 민주당의 희망을 만들어내려면 이겨달라고 하는, 변하자고 하는 당원들의 바람과 국민들의 바람은 유증기처럼 가득하거든요, 민주당 안에. 여기에 빵 하고 터뜨릴 만한 기폭제, 희망의 기폭제가 필요한데 그것이 바로 우리 단일화가 될 거라고 보고요. 단순히 누구를 반대하기 위한 단일화가 아니라 그래서 혁신의 단일화여야 된다고 저는 말합니다.]

[강병원/더불어민주당 의원 : 저는 후보 단일화는 구국의 결단이다. 이 단어를 어렵게 썼는데요. 저는 이 후보 단일화 문제가 회피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반드시 해야 될 문제고 이것이 우리 당을 구하고 우리 정치를 바꾸고 대한민국을 바꾸는 그 출발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구국의 결단이라는 옛날 표현을 제가 가지고 왔습니다. 아마 우리 97 4인방들이 이렇게 나온 이유는 이재명 후보가 돼서는 안 된다는 얘기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아마 여기 있는 모든 분들이 출마선언에서 그런 강한 의지를 밝혔고요. 그것들의 이유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겠는데 우리 당이 완전 신뢰가 땅바닥에 떨어졌습니다. 약속했던 것들 다 깨트렸고요. 내로남불의 표상이 되었고요. 또 하나는 과연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도덕적으로 누가 더 나아라고 하면 저희가 도덕적으로 우위에 있다라는 말을 결코 할 수 없을 정도로 도덕성도 완전히 땅바닥에 떨어졌습니다. 이런 것들을 회복하는 것이 새로운 인물 97들이 등장했을 때 가능하다고 생각하고요. 당의 위기를 얘기하는데 매번 전당대회마다 힘 있는 사람이 나와서 줄세우기 하지 않습니까? 공천 학살한다, 없다 이런 얘기가 매번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는데 이런 통합의 정치를 할 수 있는 것들도 저는 97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런 큰 대의에 동의하는 97들이라면 후보 단일화는 단순히 민주당을 구하는 것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정치를 바꾸고 대한민국을 살리는 그런 결단으로 반드시 임해야 한다라는 의미에서 구국의 결단이다, 생각합니다.]

[강훈식/더불어민주당 의원 : 저는 제 입장을 물어보는 줄 알고 제 입장을 그냥 썼어요. 저는 원칙적으로 찬성합니다. 사실은 이번 전당대회가 이번 저희가 내일모레 컷오프가 끝나고 보면 이 전당대회를 어떻게 국민들이 규정할 겁니다. 무엇 대 무엇의 대결이라고. 저희는 이를테면 모두 다 모아서 단일화하자는 방식에 대해서 반대했던 건 사실 그것은 원하든 원치 않든 친명 반명의 대결이다, 이렇게 보기 때문입니다. 그런 방식이 아니라 저는 이번 전당대회가 새로움과 낡음의 대결, 현재와 미래의 대결. 과거와 미래의 대결이 됐든. 이런 식으로 전환되지 않으면 본선에서 실제로 파란을 일으키기 쉽지 않을 수 있다, 저는 이렇게 봅니다. 왜냐하면 이재명 후보를 빼고도 우리 당을 생각할 수 없지만 이재명 후보만으로도 되지 않는 게 현실적 상황 아니겠습니까? 이제 그렇다고 본다고 하면 새로움으로 이거를 극복해야 된다라는 게 저희의 문제인식이고 그러기 위해서라면 그냥 우리끼리 뭉쳐서 저것을 넘어보자는 것이 아니라 어떤 새로움으로 넘을 것인지 어떤 미래로 넘을 것인지가 저는 더 중요한 관전포인트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런 것들 중심으로 하지만 그래도 좀 비슷한 것은 97의 단일화는 저한테는 비교적 많이 마음이 열려 있는 것이고요. 그런데 다른 분들도 다 하자고 하니까 이렇게 하는 것은 맞나. 이건 약간 퀘스천이 아직도 들고 있습니다.]

[박주민/더불어민주당 의원 : 가치와 방향이 맞다면 자연스럽게 될 것이다라고 썼습니다. 사실 그렇습니다. 특히 전당대회를 앞두고 단일화라는 것이 가치와 비전에 기반한 단일화가 돼야 된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그래야 정말 단일화의 효과가 있을 것이다라고 보고 또 당에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안타까운 건 최근까지 단일화 논의가 야, 너 단일화 찬성해, 반대해? 너 찬성하면 누구 편, 반대하면 누구 편 이렇게 돼요. 이거는 통합과 혁신에도 맞지 않고 새로운 정치라는 데도 맞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계속 말씀드렸던 게 단일화 열려 있다. 그러나 가치와 비전에 대해서 충분히 토론해 가면서 자연스럽게 그렇게 되면 필요성도 인정받고 명분도 사는, 그런 효과도 있는 단일화가 될 것이다라는 입장입니다.]

[앵커]

제가 하나 질문을 드릴게요. 후보 중에 가치와 방향이 맞지 않는 후보도 있겠죠?

[박주민/더불어민주당 의원 : 본격적으로 본인들이 생각하는 당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시작할 겁니다. 그러면 보다 선명하게 그런 게 판단이 될 것이고요.]

[앵커]

혹시 네 분 중에 이분이 되면 좀 내가 밀어줄 수 없다, 97그룹 중에.

[강훈식/더불어민주당 의원 : 계속 슬라이스하면 안 좋을 것 같고요. 저는 그래도 97그룹 단일화가 가장 명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물론 세대교체를 주장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저희들 자체가 다 다르게 살아왔던 또 다른 거지만, 다른 삶의 역정들을 갖고 이 자리에 있습니다마는 그래도 좀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고 또 방향에 대해서도 이런 것들은 이렇게 반영해 달라, 이런 정도의 이야기들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저는 판단하기 때문에 이것은 저는 좀 그래도 조금 더 가능성이 되게 높은 집단 아닌가 이렇게 보고. 물론 다른 선배님들의 생각이 저희랑 다르다라는 것이 중심이 아니라 그래도 국민들이 볼 때 젊은 친구들이라서 확실히 열어놓고 이야기할 수 있겠구나 이런 부분에 있어서 저는 좀 더 이 단위는 확실히 확신을 갖고 우리가 해 볼 수 있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은 갖고 있습니다.]

[박용진/더불어민주당 의원 : 저는 이번 전당대회에서 이른바 언론에서 붙인 97 단일화, 실패하고 안 될 가능성이 많다고 봐요. 말씀하신 것처럼 서로 계파 활동 혹은 과거의 어떤 이슈와 사안에 대한 태도들도 다 달랐기 때문에 그와 관련해서 과거를 보면 같이 할 수 없는 게 많죠. 그러나 저는 지금 어떻게 생각하느냐면 앞으로 박용진이 민주당의 10년을 책임져 나갈 때 여기 있는 세 분하고 같이 해야 된다. 그리고 경쟁하고 협력하는 동지다, 이렇게 저는 생각을 해요. 그래서 이번에는 안 되더라도 앞으로 어떤 기회, 어떤 국면에서 제가 힘을 모으기도 하고 경쟁하기도 하고 그럴 건데. 그래서 권노갑 고문이 저한테 해 주신 말씀 듣고서 그렇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게 아서원 연설 이렇게 얘기하시더라고요. 제가 찾아봤어요. 신민당이 79년도에 전당대회가 열렸는데 그때 이른바 김영삼 후보를 가택연금 중이었던 김대중 대통령이 그걸 뚫고 나가서 아서원이라는 중국집에서 계보원들 모아놓고, 의원들 모아놓고 김영삼을 지지해야 한다. 그래야 우리가 독재를 넘어서야 한다고 딱 해서 확 밀어서 그때 김영삼 후보를 당선시킨. 저는 그런 멋있는 국면들이 우리 민주당 내의 젊은 그룹들 안에서 앞으로 계속 벌어질 거다. 저는 10년 정도 우리가 같이 가게 될 거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강병원/더불어민주당 의원 : 저는 박용진 의원님께서 해 주셨던 말씀은 아마 97 우리들이 함께 생각하는 바입니다. 6월 28일 이인영 의원이 우리 97 넷을 모아서 그 얘기를 했거든요. 세대교체론의 불씨가 타올랐는데 지금 여러분들이 결단하고 출마선언을 하지 않으면 이게 사그라들 수 있다. 여러분들께서 결단해 주시면 좋겠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저는 이인영 의원과 그리고 전해철 의원, 홍영표 의원께 정말 감사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어느 정치인이 본인이 준비해 왔던 당대표를 쉽게 정말 물러나고 새로운 세대들에 기회를 주겠습니까? 그런데 작년에 우리 국민들은 이준석 당대표의 등장을 봤습니다. 아마 엄청난 충격이었을 겁니다. 보수정당에서 이준석 30대 후반의 0선을 등장시켰는데 우리 당은 뭘까라는 생각들을 많이 하실 거라고 봅니다. 그래서 저는 우리 넷 중에 누가 되더라도, 단일화를 해서 누가 되더라도 저는 지금 이재명 의원이 되는 것보다는 훨씬 더 국민들에게 큰 효과가 있을 것이다라고 생각하고 그런 의미에서 이 새 인물의 등장이 우리 정치사, 우리 민주당의 발전에 기여하는 바가 훨씬 클 거라고 생각합니다.]

[박주민/더불어민주당 의원 : 그런 의견이 있다고 계속 말씀을 드렸고 그런 과정을 밟아나가야 된다는 말씀을 드렸고 저도 머릿속으로는 계속 그림을 그려보죠. 박용진 의원님 말씀하신 그런 그림도 그려지고 또 강훈식 의원님이 말씀하신 그런 그림들도 그려집니다. 그래서 좋게 협력할 때 협력하고 경쟁할 때는 경쟁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더 왠지 다른 선배님들에게 죄송하지만 우리 넷끼리는 뭔가 더 잘될 수도 있겠구나, 이런 그림은 그려지죠.]

[강훈식/더불어민주당 의원 : 제가 여러 가지로 비슷한 이야기인데 여기는 역동성과 폭발력을 갖고 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조건에 대해서 그렇게 예민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물론 선배님들이랑 조건을 맞춰본 건 아닌데. 그리고 국민들이 볼 때 가장 젊은 세대들이 통 크게 뭘 좀 결정한다 이런 것들은 여기가 훨씬 좀 더 용이할 것 같고요. 그리고 두 번째는 어쨌든 본선을 갔을 때 우리가 어떤 전선을 그릴 거냐 이런 대목들도 되게 중요하다고 저는 판단합니다.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새로운 후보냐 다른 후보냐, 아니면 또 낡은 후보냐 아니면 미래의 후보냐 이런 것들을 만들어나가는 데가 여기가 조금 더 적합하다라고 저는 판단한다는 것이죠.]

관련기사

[썰전라이브] 강병원 "단일화는 '구국의 결단'…이재명 당대표 안돼" [썰전라이브] 강훈식 "윤은 '굥 대통령'…자꾸 거꾸로 돌아가" [썰전라이브] 박용진 "이재명, 혁신의 주체 아닌 쇄신의 대상" [썰전라이브] 박주민 "86은 반사체…97은 '자기 이야기' 있어"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