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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손 부족 대안은 '해외인력' 모시기…문턱 낮춘 미·일

입력 2022-07-25 20:27 수정 2022-07-25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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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참고할만한 해외 사례를 보겠습니다. 오늘(25일)은 일본과 미국을 준비했습니다. 코로나 사태 이후, 일손이 더더욱 부족해지자 일본 지자체들은 해외 창업 인력을 앞다퉈 유치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임시 취업비자를 기존보다 2배로 늘렸습니다.

김현예 도쿄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교토에 있는 한 IT기업입니다.

이 기업의 앱을 이용하면 음식 주문도 하고 결제도 할 수 있습니다.

해외 유학생들이 세운 스타트업에서 만든 겁니다.

창업 2년 만에 직원이 17명으로 늘었습니다.

일본에서 외국인이 창업해 체류하려면 자본금 약 4800만 원 이상이 필요합니다.

이 기업은 유학생들이 주축이어서 어려움이 컸지만 교토에서 '스타트업' 비자제도를 도입하면서 길이 열렸습니다.

[차오헝웨이/스타트업 '펀포' 창업자 : 스타트업 비자를 신청해서 일본무역진흥기구(JETRO)의 지원을 받아서 창업해 회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스타트업 비자를 통해 교토에 젊은 기업인이 세운 스타트업은 총 10곳.

가장 먼저 이 제도를 도입한 후쿠오카시는 스타트업 비자 적용을 받은 곳이 총 109곳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일본에선 교토나 후쿠오카 외에도 도쿄 등 약 20곳에 달하는 지방자치단체가 최근 몇 년 새 스타트업 비자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일본 인구는 지난해 10월 기준 약 1억2550만 명으로, 1년 만에 64만여 명이 줄었습니다.

급격한 인구감소에 일본 정부는 이민 정책을 검토했지만 사회적 논란으로 당장 시행은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우수 인력'을 받아들이는 스타트업 비자 제도를 도입하기 시작했습니다.

[오이 히로키/일본무역진흥기구 교토센터 : 다른 나라에서 우수한 인재를 받아들이고, 그 인재들이 일본 사회에서 활약하면 일본 사회에 도움이 된다고…]

미국은 트럼프 정권 시절 이민을 줄였다가 일손이 부족해지자, 최근 임시 취업비자를 기존의 2배인 5만5000개로 늘렸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반 이민 정책이 아니었다면 외국인 근로자 규모가 200만 명에 이르렀을 것이라며 일손 부족현상을 비판했습니다.

(화면제공 : 일본무역진흥기구 교토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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