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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JK, 비비 '번아웃 혹사' 의혹에 "존중·사랑으로 도울 것"

입력 2022-07-24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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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JK, 비비 '번아웃 혹사' 의혹에 "존중·사랑으로 도울 것"

타이거 JK가 '비비 번아웃' 논란에 대해 소속사 대표로서 직접 입을 열었다.

타이거 JK는 23일 자신의 SNS에 '비비 팬들에게(To. BiBi's fans)'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올렸다.

'우선 비비가 잘하고 있다는 것을 확실히 하고 싶다'고 강조한 타이거 JK는 '우리는 소속 아티스트들을 굶기지 않는다. 우리는 잘 먹고, 신나게 놀고, 서로를 존중하고 사랑으로 대한다. 우리는 아티스트가 SNS로 소통하는 것 또한 통제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는 21일 비비가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팬들과 소통을 하던 중 힘겨운 근황을 토로하며 오열한 상황을 두고 소속사 대표 입장에서 해명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비비의 소속사 필굿뮤직 측이 소속 가수의 자유를 봉쇄하면서 강압적으로 일을 시키는 것 아니냐'는 혹사 의혹을 내비쳤다.

비비는 해당 방송에서 "마음껏 먹고 낮잠도 자고 싶고 휴식도 취하고 싶은데 그럴 수 없다. 나에겐 선택지가 없다. 부양해야 할 가족도 많아 열심히 일하지 않으면 안 된다. 누구도 나에게 세수를 허락하지 않는다. 차라리 가수가 아니었으면 좋겠다"며 눈물을 펑펑 쏟았다.

타이커 JK 역시 '비비의 라이브 방송을 보고 깜짝 놀랐다'는 속내를 내비치며 '비비가 어떤 이유로 슬픔과 좌절감을 표현했는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예술가로서 비비에 공감한다. 그의 앨범이 발매되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이 프로젝트를 위해 몇 주, 몇 달간 잠을 자지 못하고 거의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비도 첫 앨범 발매를 앞두고 불안감이 높아졌을 것으로 추측한다. 무엇보다 지금 한국은 축제 시즌이기 때문에 비비도 많은 쇼에 출연 중이다. 비비를 비롯한 우리는 주어진 기회들에 대해 감사해 하고 있지만, 때로는 속도를 어떻게 맞춰야 할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비비와 우리는 모두 지쳐있지만 비비는 무대에 오르는 것을 확실히 좋아한다'고 어필한 타이거 JK는 '필굿뮤직에는 모든 업무를 담당하는 전문가 팀이 있지만 가장 중요한 건 아티스트의 마음이다. 아티스트 스스로 대부분의 일정을 선택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타이거 JK는 '비비는 굶지도 않고,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하고 있지도 않다. 우리는 앞으로도 비비가 건강하고, 행복하고, 표현력이 풍부하길 바란다. 때문에 그가 놀라운 예술가로서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비비에 대한 사랑과 관심에 100%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비비는 라이브 방송 후 타이거 JK 해명에 앞선 추가 입장문을 통해 '갑자기 걱정 끼쳐 드려 정말 정말 죄송하다. 세상을 놀라게 할만한 앨범을 작업하고 동시에 좋은 콘텐트도 준비하면서 번아웃 비슷한게 온 것 같다. 많이 놀라셨겠지만, 부디 큰 걱정은 거두어 달라'고 부탁했다.

또 'JK오빠와 미래언니가 많은 오해를 받고 있는데 제가 힘들 때 가장 큰 힘이 되어주는 사람들입이다. 먹고 싶은 것, 또 하고 싶은 게 있다면 어떻게 해서든 이루어주는 우리 식구들 항상 고맙다. 제 철없는 부분 마저 이해해주셔서 고마워요. 사랑합니다'라고 변함없는 애정을 표했다.

지난 2017년 타이거JK, 윤미래의 'Ghood Family' 피처링으로 정식 데뷔 한 비비는 SBS '더 팬' 준우승을 통해 MZ세대 대표 주자로 인기와 팬덤을 동시에 얻었다. '여고추리반' 시리즈와 '마녀사냥2022' 등을 통해 예능에서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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