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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요세미티 공원 인근 산불 빠르게 커져…6000명 대피령

입력 2022-07-24 19:09 수정 2022-07-24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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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적 명소인 미국 요세미티 국립공원 인근에서 난 작은 산불이 초대형 산불로 확대됐습니다. 주민 6천 여명에는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피해 면적은 여의도의 13배가 넘는 38㎢로 확대됐는데, 건조한 날씨 탓에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조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커다란 산 곳곳에서 불꽃이 맹렬하게 타오릅니다.

두꺼운 연기 기둥은 비행기 안에서도 관찰될 정도입니다.

소방관도 최선을 다해보지만 불길은 쉽게 잡히지 않습니다.

불은 현지시간 22일 오후 미국 캘리포니아의 명소로 꼽히는 요세미티 국립공원 근처에서 시작됐습니다.

작은 산불로 시작했지만, 불이 빠르게 번지면서 피해규모도 커지고 있습니다.

피해 면적은 여의도의 13배가 넘는 38㎢로 확대됐고, 주민 6천여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웨스 데타모어/인근 주민 : 약 15~20분 전쯤 모두 대피해야 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4시쯤 전력 공급이 끊겼고, 불이 우리를 향해 더 빠르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건물 10채가 전소됐고, 2천600가구가 넘는 주택과 상가에 전력 공급이 끊겼습니다.

이보다 앞서 인근에서 난 산불 '워시번 화재'도 완전히 잡히지 않아 엎친 데 덮친 상황입니다.

당국은 400여명의 소방대원들을 투입했습니다.

하지만 무덥고 건조한 날씨에 습도까지 낮아 진화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에서는 최근 몇 년 사이 대규모 산불이 자주 일어나고 있습니다.

[셰일라 베이커/인근 주민 : 데트윌러 산불, 퍼거슨 산불, 또 이번 산불입니다.]

기후 변화로 기온이 상승하고 강수량이 줄어 건조해져 산불이 더 많이 발생하고, 피해 규모도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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