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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로이어' 소지섭 "설렘 안고 시작…오래도록 잊지 못할 것"

입력 2022-07-24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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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로이어' 소지섭 "설렘 안고 시작…오래도록 잊지 못할 것"
새로운 소지섭의 얼굴을 봤다.

소지섭이 MBC 금토드라마 '닥터로이어' 종영과 함께 애정 가득한 소감을 전했다.

지난 23일 종영한 '닥터로이어'에서 소지섭은 촉망 받는 천재 흉부외과 의사에서 조작된 수술로 모든 것을 잃고 죄수가 되었다가 의료 소송 전문 변호사가 되어 돌아온 한이한 역을 밀도 있게 그려냈다. 반석병원 병원장 구진기(이경영)에게 복수하는 과정 속 의사와 변호사 역할을 자유자재로 변주 시키며 마지막까지 혼신의 열연으로 극을 이끄는데 성공했다.

소지섭은 구진기의 악행을 파헤쳐 가는 한이한의 굵직한 서사를 깊이 있는 연기로 소화했다. 조작된 수술로 모든 것을 잃고 닥터로이어가 된 한이한의 시시각각 변화하는 감정을 서늘한 눈빛과 묵직한 카리스마로 그려내며 보는 이들의 흡입력을 높인 것은 물론, 불의에 맞서는 과정 속 자신의 복수 뿐만 아니라 주변 인물들을 따뜻하게 배려하는 한이한에 완벽하게 동화됐다.

특히 마지막 회에서는 자신이 저지른 악행에 대한 죗값을 치르는 구진기와 구진기에게 불법으로 심장을 이식 받은 제이든의 숨겨둔 비밀이 밝혀진 뒤 한이한이 모든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완벽한 해피엔딩을 맞이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속 시원한 사이다를 선사했다.
'닥터로이어' 소지섭 "설렘 안고 시작…오래도록 잊지 못할 것"

소지섭은 소속사 51k를 통해 "그 동안 '닥터로이어'와 함께해 주시고 사랑해 주신 시청자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의사 출신 변호사라는 독특한 커리어를 가진 만큼, 배우로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는 설렘을 안고 '닥터로이어'를 시작했다. 모든 걸 잃은 순간에도 절망하지 않고, 자신만의 소신을 지키면서 복수를 위해 직진하는 한이한을 어떻게 하면 시청자 여러분들이 공감해 주실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했는데, 한이한과 함께한 그 시간들을 저 역시 오래도록 잊지 못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시청자 여러분들의 가정에 행운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바라고 저는 또 새로운 모습으로 인사 드리겠다"며 "안녕 한이한! 안녕 닥터로이어!"라는 여운 가득한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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