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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시2'가 살렸다…상반기 영화산업, 팬데믹前 절반 수준 회복

입력 2022-07-23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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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시2'가 살렸다…상반기 영화산업, 팬데믹前 절반 수준 회복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다. 복덩이 작품이 줄줄이 탄생했다.

21일 영화진흥위원회(KOFIC·이하 영진위)가 발표한 2022년 상반기 한국 영화산업 결산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영화산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상반기 매출액의 절반 수준을 회복하는데 성공했다.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전체 매출액은 4529억 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하면 무려 143.1%(2666억 원)가 증가, 전체 관객수는 4494만 명으로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기준 역대 최저 상반기 전체 관객수를 기록했던 지난해와 비교해 124.4%(2492만 명) 늘어났다.

지난 4월 18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모두 해제되고, 25일부터는 영화관에서 팝콘 등 취식이 허용되면서 극장은 관객 모집에 힘썼다. 5월 4일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개봉, 2주 뒤인 18일 '범죄도시 2'가 연이어 개봉하면서 5월 매출액이 수직 상승했다.

영진위 측은 "마블 영화와 한국 범죄·액션 영화라는 킬러 콘텐츠의 조합이 5월 매출액과 관객수를 코로나19 사태 이전으로 회복 시켰다"며 "6월에도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 '마녀 2' '탑건: 매버릭' 등 기대작이 줄줄이 개봉하면서 6월 매출액 관객수 역시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고 분석했다.

〈사진=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실제 5월과 6월 매출액이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한 덕분에 2022년 상반기 전체 매출액은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상반기 전체 매출액 9307억 원의 48.7%까지 회복할 수 있었다.

그 중 한국영화 매출액은 2256억 원으로 상반기 한국영화 매출액 기준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던 2021년 상반기와 비교해 554.2%(1911억 원) 증가했다. 상반기 한국영화 관객 수는 2246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8.0%(1864만 명) 늘었다.

효자 작품은 단연 '범죄도시 2'다. '범죄도시 2' 한 편으로 상반기 1262억 원, 관객수 1222만 명을 기록하면서 한국영화 매출액, 관객수 상승을 견인했다. 2019년 11월 21일 개봉한 '겨울왕국 2' 이후 약 3년 만이자, 팬데믹 이후 최초 1000만 돌파라는 메가 히트 기록으로 영화 콘텐트의 화려한 귀환을 알리며 국내외 영화계에 큰 힘을 선사하기도 했다.

외화는 마블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가 눈에 띄었다. 매출액 626억 원, 관객수 588만 명을 기록했다. 영진위 측은 "코로나19 발생 이전에는 마블 영화가 개봉하는 시기에 한국 범죄·액션 영화가 대항마로 나서는 배급 패턴을 보였는데, 올해 5~6월에도 마블 영화와 한국 범죄·액션 영화의 조합이 영화관 매출액을 코로나19 발생 이전 시기로 회복 시키는 원동력이 됐다"고 설명했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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