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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우리 장경판전, 태국 박물관엔 중국 문화로 버젓이 | 뉴스룸 예고

입력 2022-07-21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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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방콕의 국립박물관에 한국의 '팔만대장경'을 보관하고 있는 해인사 건물인 '장경판전'의 사진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팔만대장경'과 함께 '팔만대장경'을 보관하기 위해 지어진 목조 건축물인 경남 합천 해인사의 '장경판전'은 우리 국보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입니다.

그런데 JTBC 취재결과, 방콕 국립박물관 내 407호에 게시돼있는 태국역사와 세계사를 비교하는 연대기 설명엔 “중국이 13만개 목판에 새겼다”고 써있다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태국에 위치한 방콕 국립박물관에 게시돼있는 연대기에 경남 합천 해인사의 '장경판전' 사진이 포함돼있는 가운데 사진 설명에 '중국이 목판에 새겼다'고 잘못 표기돼있는 모습 (사진=제보자)태국에 위치한 방콕 국립박물관에 게시돼있는 연대기에 경남 합천 해인사의 '장경판전' 사진이 포함돼있는 가운데 사진 설명에 '중국이 목판에 새겼다'고 잘못 표기돼있는 모습 (사진=제보자)

우리 국보가 중국 것으로 표기돼 있다는 겁니다.

이같은 사실은 태국을 여행 중이던 한 우리나라 제보자가 발견했습니다.

이 제보자는 JTBC 취재진에 "전시물을 보고 있다가 '장경판전' 비슷한 게 있어서 인터넷에 확인해보니까 그게 맞았다"며 "국립박물관이면 우리나라로 치면 국립중앙박물관 정도 위치의 박물관인데 그런 잘못된 정보를 전시하고 있다는 것에 화가 많이 났다"고 말했습니다.

JTBC가 문화재청에 확인한 결과, 문화재청은 “해당 사진은 '장경판전'이 맞다”며 "잘못된 문구를 우리가 다시 만들어 전달하겠다”고 했습니다.

수정된 문구는 외교부를 통해 주태국대한민국대사관에 전달됐습니다. 우리 현지 대사관은 방콕 국립박물관 측에 오류 정정을 요청한 상탭니다.

방콕 국립박물관 측은 오기를 인정하고 곧 수정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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