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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 박해일 "이순신役 부담…'명량' 최민식 조언? '고생 좀 해 봐라'"

입력 2022-07-21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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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 박해일 "이순신役 부담…'명량' 최민식 조언? '고생 좀 해 봐라'"
배우 박해일이 '한산: 용의 출현'으로 이순신 장군의 젊은 시절을 연기한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21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영화 '한산: 용의 출현(김한민 감독)' 박해일 인터뷰가 진행됐다.

27일 개봉하는 '한산: 용의 출현'은 명량해전 5년 전, 진군 중인 왜군을 상대로 조선을 지키기 위해 필사의 전략과 패기로 뭉친 이순신 장군과 조선 수군의 '한산해전'을 그린 전쟁 액션 대작이다.

박해일은 '한산: 용의 출현'에서 젊은 이순신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8년 전 개봉한 '명량'의 최민식에 이어 '한산: 용의 출현' 속 이순신 역할의 바통을 이어 받았다. 박해일은 "내가 이 역할을 해도 되는 건지 의문이 많이 들었다. 부담도 컸다. 감독님께서 내가 장군감은 아니지만 '한산: 용의 출현' 속 지장의 모습인 이순신 장군과는 어울리겠다 해주셔서 하게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 역할을 맡은 뒤 마음수양부터 하자 싶었다. 동네 절도 가고 자세도 잘 잡으려고 노력했다. 다른 어떤 작품보다 마음을 많이 비워내려고 했었다. 그렇지 않으면 이상하게 시야가 좁아지고 욕심들이 생길 거 같았다"고 돌아봤다.

'명량'의 최민식과는 임상수 감독의 영화 '행복의 나라로'를 통해 호흡을 맞췄다. 박해일은 "'행복의 나라로'를 할 때 이 작품('한산: 용의 출현')을 하게 됐다고 선배님께 말씀드렸다. 짧은 한마디를 주셨다. 알듯 모를듯한 모습으로 '고생 좀 해 봐라' 하고 씩 웃어주셨던 게 생각난다. 그 이후로는 멀리서 응원해 주셨다"고 이야기했다.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 개봉에 이어 한달여만에 '한산: 용의 출현'으로 다시금 관객들과 만난다. 박해일은 "배우를 하면서 자주 겪어보지 못했던 상황이긴 하다. 그런데 내 의지로 되는 게 아니고 코로나 팬데믹이 지난 후에 벌어진 상황이다. 전세계가 같을 거라 생각한다. 그 점을 인정하고, 즐기자라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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