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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브리핑] '공무원 시험 합격은~' 패러디 낳은 권성동 해명

입력 2022-07-19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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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뒤에 숨은 이야기 백브리핑 시작합니다.

첫 번째 브리핑 < 공무원 시험 합격은~ > 입니다.

국민의힘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대통령실에 근무하는 9급 직원을 직접 추천했다고 밝히면서 "7급에 넣어줄 줄 알았는데 9급이라 미안"이라거나 "높은 자리도 아니고 행정요원 9급, 최저임금보다 조금 더 받는데 서울에서 어떻게 사느냐", 별거 아니라는 듯 말했죠.

하지만 2030 청년들, 이러한 해명이 좌절로 다가왔다고 비판합니다.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어제) : 우리 청년 대학생들 요즘 어떻게 살아갑니까. 살아가기가 너무 팍팍해서. 대학을 졸업해도 취업이 되지 않아서 이런 현실에서 내가 부족한 거구나 싶어서 자격증이란 자격증은 모두 섭렵하고 공무원 시험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그마저도 밤낮으로 알바를 같이 하면서 하기도 합니다.]

특히나 공무원 준비생들은 더 큰 상처가 됐다고 말하는데요.

9급 별거 아니라는 식으로 말씀하셨는데 수년간 고생하는 입장에서 힘이 빠진다, 공무원 정원 줄인다 해도 괜찮았는데 이번엔 타격이 크다고 말입니다.

그러다 보니 권 대행에 대해선 유명 공무원 시험 학원 광고를 패러디한 영상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공무원 시험 합격은 (권성동) 공인중개사 합격 주택관리사 합격도 (권성동) 사회복지사 합격도 (권성동) 우리 모두 다 같이 (9급짜리로 서울사냐?)]

이런 상황이다 보니 당내에서도 사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데요.

하지만 권 대행은 '사적 채용'은 야당의 프레임이고 '공적 채용'이란 입장에 변함없다며 일축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오늘) : (2030이나 공시족들에게 박탈감을 일으켰고 이에 대해서 사과 내지 유감 표명해야 한다는 당내 목소리도 있는데…) 거기에 대한 제 입장을 여러번 얘기했기 때문에 답변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올해 국가직 9급 공무원 시험 경쟁률 29.2대 1입니다.

30년 만에 가장 낮은 경쟁률이라지만 여전히 치열한데요.

물론 권 대행이 말하는 건 별정직이긴 하죠.

다만 이른바 '조국 사태' 겪으면서 청년층에게 '공정한 기회' 주겠다고 약속했던 게 국민의힘이었죠.

그 약속 믿어보자고 마음먹은 유권자들의 지지로 지금 정권도 탄생한 걸 텐데 이런 과정 다시 한번 떠올린다면 그냥 그렇게 간단히 말할 수만 있는 걸까요?

다음 브리핑은 < 이순신이 중국인? > 입니다.

한 중국 회사가 만든 모바일 게임입니다.

8개 문명이 등장하는 전략 게임으로 나라별 대표 캐릭터가 등장합니다.

중국은 진시황제, 일본은 오다 노부나가, 로마는 율리우스 카이사르, 프랑스는 잔 다르크 이런 식으로 말이죠.

그 문명 중에 하나로 한국을 꼽으면서 그 대표 캐릭터는 우리나라는 선덕여왕과 이순신 장군이었네요.

그런데, 이 게임의 온라인 광고를 보면요.

이순신 장군에다가 중국 문명이라 적어놨습니다.

과거 중국 회사가 만든 게임에서 한복, 갓 등을 중국 문화인 것처럼 보여준 전례가 있다 보니 하다 하다 이젠 이순신 장군까지 중국인으로 둔갑시키려 하는 거냐, 이런 의심을 하지 않을 수가 없는데요.

회사 측은 "단순 실수"라고 해명했습니다.

여러 나라 광고 이미지를 동시에 만드는 과정에서 편집 실수가 발생했는데, 검수를 받지 않은 상태로 나갔다며 사과했습니다.

최근 한복과 비슷한 옷을 입은 배우들이 삼겹살 쌈이 중국 전통 음식인 것처럼 소개한 드라마도 있죠.

이건 문화 공정 논란을 의식해서인지 우리나라만 빼고 전 세계에 방영되는데요.

이 게임 또한 전 세계에 출시됐는데, 혹시 다른 나라 광고에서 이순신 장군을 중국인으로 표기한 건 없는지 유심히 살펴봐야겠습니다.

오늘(19일) 백브리핑은 여기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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