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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만의 미 재무장관 방한 왜?…이례적 고물가에 "공급망 확보하자" 기술동맹 2탄 나오나

입력 2022-07-18 12:03 수정 2022-07-18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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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19일) 한국을 찾는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윤석열 대통령부터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까지 만나며 전방위 행보를 할 예정입니다.

로이터통신은 오늘(18일) 옐런 장관이 윤 대통령을 예방한다고 보도했습니다. 미 재무부는 17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옐런 장관이 한국에서 윤 대통령을 비롯한 고위급 인사를 만나, 신뢰할 수 있는 경제 파트너들과 협력을 강화하는 '공급망 재편 전략'(friend-shoring)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동맹국을 중심으로 공급망과 무역 관계를 재편하겠다는 뜻입니다. 러시아를 제재하기 위해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도 논의할 거로 보입니다.

그 후엔 미국에서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제조공장에 투자하기로 한 LG그룹의 LG사이언스파크도 견학할 거로 알려졌습니다. 로이터는 "재닛 장관이 순방 후 연설에서 보다 탄력적인 공급망 구축과 물가 상승 압박 완화, 또 미 소비자물가를 낮추기 위해 한국과 동맹이 중요하다는 내용을 전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최근 9%를 뚫은 미국 소비자물가를 조금이라도 낮추기 위해 동맹국 공급망까지 활용하려는 것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옐런 장관은 경제 수장과도 잇따라 만납니다. 카운터파트인 추 부총리와는 고환율을 진정시키기 위한 통화스와프와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가 화두가 될 전망입니다. 다만 통화스와프 체결이 단기간에 결론 나지 않을 거란 전망도 적지 않습니다.

다음은 한은 총재를 만나는데, 미국 재무장관과 한은 총재와의 만남은 이번이 두 번쨉니다. 앞서 이주열 전 한은 총재가 2016년 6월 제이콥 루 전 미 재무장관을 한국은행에서 만났습니다. 옐런 장관은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을 지낸 경력도 있어서 이례적인 만남으로 평가받습니다. 오후엔 '경제학계와 여성'이란 주제로 한은 직원들과 간담회도 가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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