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소비자 체감이 큰 외식 물가가 올해 상반기에만 전년 대비 6.7%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물가도 이렇게 크게 올랐는데, 주요 시중은행 전세자금대출 금리도 12년만에 6%를 넘어섰습니다. 서민 부담이 너무 커지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조보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외식물가 지수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7% 올랐습니다.
대표적인 서민 외식 메뉴들 상승세는 더 컸습니다.
자장면과 김밥은 9.1% 올랐고, 치킨은 8.8%, 라면은 8.6% 올랐습니다.
쇠고기는 8.5%, 피자는 8.4% 각각 상승했고 짬뽕 8.2%, 떡볶이 8.0%, 돼지갈비 7.9%가 올랐습니다.
외식 대신 직장인들이 찾는 구내식당 식사비도 3.5% 올랐고, 도시락 가격도 7.4% 상승했습니다.
사먹는 커피 가격 역시 4.2% 올랐습니다.
상반기 물가 조사대상인 39개 외식품목 모두 가격이 오른 겁니다.
외식 품목 외에도 공업제품 가격 등이 오르며 올해 상반기 누적 물가상승률은 4.6%를 기록했습니다.
1998년 이후 24년 만에 최고 상승률입니다.
주요 시중은행의 전세자금대출 금리 상단도 약 12년 만에 6%를 넘어섰습니다.
현재 4대 은행의 전세자금대출 금리는 연 4.010∼6.208% 수준입니다.
전문가들은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포함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가 앞으로 더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전세보증금이 오른 상태에서 전세자금대출 금리까지 오르면 세입자들의 고통이 커질 수 밖에 없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 곽세미)
☞ 구독하기 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1667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