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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안전이 묻혔다…공사장 흙더미 무너져 노동자 참변

입력 2022-07-12 20:42 수정 2022-07-12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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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흙더미와 함께 안전이 무너졌습니다. 아파트 신축 공사장에서 노동자 한 명이 숨졌습니다. 갑자기 쏟아져 내린 토사를 파내려 동료들이 모두 달려들었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조해언 기자입니다.

[기자]

무너진 흙더미 사이로 경찰과 소방관, 작업자들이 분주히 움직입니다.

흙더미 주변엔 삽이 놓여져 있습니다.

오늘(12일) 오전 10시쯤 작업 중이던 60대 노동자 A씨가 숨졌습니다.

갑자기 무너져내린 흙더미에 깔린 겁니다.

[목격자 : 쓰러지자마자 달려갔었거든요. 손으로 다 파내고 조금 더 있다가 삽 갖고 가서 삽으로 조금 파내고. 구급대 와서 이 옆을 포크레인으로 끌고 내려가서 (파내고…)]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배수관을 땅에 묻기 전 측량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흙막이는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대우건설 관계자 : 낮은 높이의 흙들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토사 흙막이를 설치할 수 있는 공간도 아니고. 사고 원인은 아직까지 확인된 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해당 사업장의 공사 금액은 50억 원 이상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입니다.

노동당국은 작업 중지 명령을 내리고, 사고 전날에도 흙더미가 일부 무너졌다는 증언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 인천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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