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디저트 먹고, 신기한 소품 구경…'놀이터 매장' 아시나요|아침& 라이프

입력 2022-07-06 08:00 수정 2022-07-06 10:30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트위터

[앵커] 

푹푹 찌는 무더위에 장마 소식까지 나들이 갈 곳도 참 마땅치 않죠. 그런데 도심에서 공짜로 즐길 수 있는 놀이터매장이 요즘 많이 생겼다고 합니다. 오늘 아침&라이프에서 경제산업부 구희령 기자와 함께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구 기자, 일단 놀이터매장이라는 게 무슨 뜻인가요?

[기자]

이해를 돕기 위해서 제가 이렇게 한번 불러봤는데요. 팝업스토어라고 많이들 들어보셨을 거예요. 

그러니까 정해진 기간 동안 임기로 여는 매장들인데 보통은 정식 매장을 열기 전에 시험삼아서 열어보거나 신제품이 나와서 집중해서 홍보하려고 만드는 곳이거든요. 

그런데 요즘은 제품을 팔거나 홍보하기보다는 볼거리, 즐길거리 많이 갖춰놓고 이렇게 날씨도 더운데 들어오셔서 잠깐 보고 가실래요 이런 놀이터 같은 느낌으로 만들어놓은 곳들이 많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기업에서 연 매장인데 제품을 파는 곳이라기보다는 마치 시내 놀이터처럼 볼거리, 즐길 거리가 많은 그런 공간을 말하는 거죠?

[기자]

맞습니다.

[앵커] 

거기서 어떤 걸 할 수 있나요?

[기자]

매장마다 다 다르지만 보통 세 가지 정도가 공통적으로 있는데요. 

요즘 보면 즉석사진 찍을 수 있는 곳들 많잖아요. 

그런 즉석사진 기계를 매장에 들여놓고 무료로 찍을 수 있게 한다거나 휴대전화로 찍은 사진들을 즉석사진처럼 인화할 수 있게 한다거나 또 어딜 가나 요즘에 인증샷들 남기시잖아요. 

조명이나 예쁜 소품 같은 걸로 사진 잘 나오게 하는 그런 것들이 있고요. 먹거리도 있습니다. 

도너츠나 아이스크림, 음료 같은 디저트 위주인데 소셜미디어의 유명 맛집이라든지 거기 가서 도장을 찍는 이벤트 같은 걸 하면 무료로 이런 먹거리를 주고요. 

또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소품, 소품이 요즘 굉장히 중요한데요. 

열쇠고리라든지 스티커라든지 문구나 생활용품 같은 것들을 다양하게 팔고 있습니다.

[앵커] 

아까 제품은 안 판다고 했었잖아요. 그런데 팔기는 파네요.

[기자]

그러니까 이 회사의 일반 매장에 가면 파는 제품, 에어컨이라든지 TV라든지 이런 것들은 팔지 않고요. 

예를 들어보면 한 침대회사에서는 식료품 가게라는 그런 콘셉트를 가지고 게집게발처럼 생긴 펜이라든지 삼겹살처럼 생긴 수세미라든지 이런 걸 103가지가 넘게 팔고 있어요. 

그런데 그 많은 상품 중에 침대 모양이거나 침대랑 관련된 것은 하나도 없거든요. 

그런데도 손님들이 막 줄을 서고 넉 달 남짓한 기간 동안에 2억 원어치 하나당 몇천 원 정도밖에 안 하는데도 많이 팔 정도로 소비자들이 좋아한다는 거죠.

[앵커] 

정말요? 그러니까 자기 회사 제품은 안 팔고 소비자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 별도로 소품 같은 걸 파는 것 같은데 그런데 기업에서 왜 이런 걸 파는 걸까요?

[기자]

제품은 팔지 않지만 우리 회사의 이미지를 파는 겁니다. 이게 침대 말씀드렸지만 침대 한 번 사면 5년, 10년씩 안 바꾸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소비자들에게 브랜드를 알리기가 너무 어려운 거예요. 

그래서 이렇게 소품이나 재미있는 가게를 통해서 자주 접점을 찾으면 미래의 소비자들을 확보를 할 수 있잖아요. 

이런 매장들을 다녀보니까 50년, 100년씩된 오래된 브랜드들이 특히 많았는데요. 

누구나 저 회사가 뭘 만드는지는 알고 있지만 좀 식상하고 흥미를 못 느끼는데 이런 매장들을 통해서 새로운 이미지, 즐거운 경험을 통해서 신선한 이미지, 호감을 갖게 되는 그런 효과가 있습니다.

[앵커] 

요즘에 어떤 마케팅 방식인 것 같아요. 그런데 좀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렇게 좀 안 와닿을 수도 있고 그 브랜드 자체가. 그런데 결국 기업홍보를 하기 위한 거잖아요. 효과가 있나요?

[기자]

생각보다 마음에 들어하시더라고요. 

그러니까 어떤 분이 말씀하시길래 작은 로고 같은 게 파는 소품에 들어 있거든요. 

그래서 내가 만약에 침대를 사더라도 좀 생각해 볼 것 같다, 내 친구가 신혼인데 브랜드랑 맞춰서 이런 선물하면 좋을 것 같다라고 하시고요. 

또 그리고 보면 이제 소비자들이 약간 부정적으로 생각할 수도 있겠다 저는 그렇게 느꼈거든요. 

왜냐하면 밖에서 보면 예쁜 카페나 소품 가게 같아요. 

그래서 들어갔는데 들어왔는데 기업에서 하는 매장이야 그러면 그런데 좀 속았나 이렇게 생각할 수 있잖아요. 

그런데 실제로 그렇게 모르고 들어오신 분들도 꽤 많았거든요. 제가 여쭤보니까 오히려 좋았다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았어요.

[앵커] 

왜요?

[기자]

이게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데다가 무엇보다 여기가 공짜잖아요. 그리고 제품을 사라라고 이렇게 압박이 없으니까 더 재미있게 둘러보고 여러 체험하고 선물도 주고 그래서 좋았다라고 하시더라고요. 실제로 이런 데를 찾아다니면서 데이트를 하는 커플도 있었습니다.

[앵커] 

놀이터 데이트를 하는 사람들도 있는 거네요. 이렇게 듣고 나니까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이런 곳들을 이용하는 꿀팁 같은 것도 있을까요?

[기자]

일단은 지금이 날씨가 워낙 덥고 장마철이고 하다 보니까 이런 곳들을 만드는 곳이 많아요. 

지금도 생겨나고 있는데요. 

검색창에 팝업스토어라고 치시면 다양하게 나오니까 내 취향과 맞는 곳이 어디인지 보시고 소셜미디어 같은 데 후기도 많거든요. 

그런데 기억해 두셔야 될 게 아까 단기매장이라고 말씀드렸잖아요. 

이미 끝난 곳들이 있을 수가 있어요. 후기에 나와 있지만. 그래서 지금 열었는지 꼭 확인을 하시고요. 

대부분 홍대 앞이나 강남역 같은 이런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 많은데 서울 성수동에 특히 많이 몰려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지역에 가서 한 번에 여러 군데를 돌아볼 수도 있고요. 

이런 임시매장들이 모여 있는 건물이 있는 경우도 있거든요. 

이런 데는 앱이 있는데 앱을 깔아두시면 공짜로 선물도 받을 수 있고 또 앱이 있어야 들어갈 수 있는 경우도 있으니까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앵커] 

정말로 어른들을 위한 공짜 놀이터인 팝업스토어. 아무래도 요즘 날씨도 덥고 이용하시려는 분들 많을 것 같은데 꼭 기한을 말한 것처럼 확인해서 이용을 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지금까지 구혜령 기자였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