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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최저임금 인상 못 견뎌"…편의점 주인들 "심야 물건 값 올린다"

입력 2022-07-05 16:11 수정 2022-07-05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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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한 편의점의 컵라면 매대.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연합뉴스〉서울 중구 한 편의점의 컵라면 매대.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연합뉴스〉
편의점 점주들이 '심야할증제'를 도입하기 위해 편의점 본사와 협의에 들어갔습니다.

전국편의점가맹점협회(전편협)는 5일 회의를 열고 4대 편의점 본사에 심야할증제 도입을 요구하기로 의결했습니다. 전편협은 GS25와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까지 이른바 '편의점 빅4' 경영주로 구성된 단체입니다.

전편협과 편의점 본사가 협상을 통해 심야할증제를 도입하면, 전국 모든 편의점은 최저임금이 오르는 내년부터는 밤 12시부터 오전 6시까지 물건 가격을 5% 올려 판매할 수 있게 됩니다.

전편협이 심야할증제를 요구하고 나선 건 늘어난 임금 때문입니다. 최근 최저임금위원회는 내년 최저임금을 올해보다 5% 오른 9620원으로 결정했습니다. 최저임금은 상승하는데, 편의점 매출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어 심야할증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게 전편협의 설명입니다. 또, 24시간 운영되는 편의점 특성상 심야에는 인건비보다 매출이 적게 나와 물건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서울 시내 한 편의점 모습. 〈사진=연합뉴스〉서울 시내 한 편의점 모습. 〈사진=연합뉴스〉

계상혁 전편협 회장은 "인건비 지출로 한 달에 200만 원도 못 버는 편의점 점주들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심야할증제 도입은 편의점 점주들의 생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올해 최저임금(9160원) 기준, 24시간 운영되는 편의점의 한 달 인건비는 879만 원 수준입니다. 내년에는 45만 원가량 오른 924만 원이 들게 됩니다. 인건비가 오를수록 편의점 점주들의 수익은 줄어들어는 구조다 보니, 전편협이 고육지책으로 꺼내든 카드인 셈입니다.

이밖에 전편협은 인건비 감축을 위한 ▷심야 무인운영 확대 ▷주휴수당 폐지 등도 본사에 함께 요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편의점 빅4는 당황스럽다는 입장입니다. 한 편의점 본사 관계자는 JTBC에 "우리나라 편의점 30년 역사상 처음 있는 요구사항"이라고 답했습니다. 가맹사업법 등을 고려해 전편협과 협의를 하겠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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