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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두창 50개국 퍼져…해외여행 주의점은?|아침& 라이프

입력 2022-06-29 08:15 수정 2022-06-29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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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아침&'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아침& / 진행 : 김하은


[앵커]

국내에서도 첫 확진자가 나와서 우려가 컸던 원숭이두창! 다행히 추가 전파 없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해외에서는 계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서 올여름 해외로 휴가를 떠나시는 분들은 아직 안심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어떤 점들 조심해야 할지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이재갑 교수: 안녕하세요.]

[앵커]

일단 국내 최초 확진자 상황부터 좀 살펴볼까요. 지금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죠?

[이재갑 교수: 치료를 받고 있는 상황이고요. 개인정보라서 자세히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매우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정도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습니까? 건강이 양호하다고 할 수 있는 수준일까요?

[이재갑 교수: 전반적으로 건강상태는 양호하고요. 피부 발전이 좀 더 악화되기는 했는데 전신적인 컨디션이 나빠지는 않다라고 질병관리청에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아프리카 확진자들처럼 온몸에 심각한 수준의 피부발진이 있거나 하지는 않은 거죠?

[이재갑 교수: 일부 발진이 진행됐다고 하는데 일단은 그 부분들은 다음 주 정도에 아마 공개가 될 것 같고요. 일단은 이번에 원숭이두창이 성인에서 주로 유행을 하다 보니까 아프리카는 아이들이 많았거든요. 아이들은 발진도 심하고 매우 많이 나는 패턴인데 지금 성인에서는 조금 비전형적이라고 해서 일부 팔이나 다리 그다음에 항문이나 성기 같은 데 이런 데 발진이 나는 수준 정도로 지나가는 분들도 꽤 있다라고 보고가 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런데 원숭이두창이 감염력은 낮지만 잠복기가 길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면 조기에 발견하기는 상당히 어렵겠어요.

[이재갑 교수: 사실 그런 문제가 있는데 이제 보통 최장 최단 3주 정도 되고요. 대부분 2주 이내 증상이 나타나기는 합니다. 그런데 잠복기가 길다 보니까 해외에서 감염이 돼서 국내에 들어올 때 검역단계에서 걸러지지 않는 경우가 많을 수밖에 없고요. 대부분의 외국 사례도 국내에 들어온 걸 모르고 있다가 확산된 경우들이 사실 많아서 외국 여행 이후에 3주 이내에 열이 나고 발전이 난다 이러면 의심을 하고 방역당국에 신고를 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원숭이두창의 가장 큰 특징이 피부 발진이잖아요. 날씨가 더워지고 면역력이 떨어지면 대상포진이 여름철에 많이 생긴다고 하는데 어떻게 구별을 할 수 있을까요?

[이재갑 교수: 일반적인 대상포지는 신경계를 따라서 생기기 때문에 띠 모양으로 생기거든요. 거기에 통증이 많이 동반이 됩니다. 그런데 원숭이두창는 전신감염에 의한 거기 때문에 대부분 얼굴에서 시작돼서 전신으로 확산되는 그런 패턴이어서 발진이 특정한 부위에 몰려 있다 그러면 대상포진부터 의심하시고 전신적으로 온다 그러면 해외 여행력 이후에 오면 원숭이두창으로 의심해 해 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앵커]

특정 부위에만 있는지 그게 퍼지는지 잘 봐야겠네요. 국내 첫 확진자도 독일에서 입국을 한 경우라서 아무래도 해외로 여름 휴가 준비하고 계신 분들 많을 텐데 그게 좀 걱정이에요. 지금 전 세계 50개국에서 확진 사례가 나왔고 영국에서는 1000건이 넘는다고 하는데 해외 여행할 때 어떻게 조심을 할 수 있을까요?

[이재갑 교수: 사실 광범위하게 확산된 부분은 아니고 일반적인 아주 단순한 그냥 피부접촉해서는 전파가 안 되거든요. 다만 이제 우리가 성관계를 가질 정도의 피부접촉을 하게 되면 아주 긴밀한 피부 접촉을 하면 전파가 될 수 있다고 돼 있기 때문에 피부 발진이 있는 분과의 피부접촉 삼가기고 또 모르는 분들과의 성관계를 자제하시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잠깐 이렇게 스처지나가는 걸로는 쉽게 감염이 되지 않는 정도군요.

[이재갑 교수: 그렇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앵커]

환자 추가 발생에 대비해서 이제 최근 저희 의료진이 원숭이두창 백신을 접종하기도 했고 또 간단하게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진단시약도 국내에서 개발됐다는 소식도 들었거든요. 갑자기 확산이 되더라도 코로나 사태 때와 같은 혼란이 없도록 잘 대비를 해야 될 텐데 지금 준비 상황 좀 디테일하게 설명해 주시죠.

[이재갑 교수: 일단 정부 차원에서는 진단체계는 이미 갖춰진 상황이고요. 일단 검역단계를 강화를 시켰습니다. 그런데 다만 검역을 통해서 잡아낼 수 있는 경우가 매우 제한적이기 때문에 일단 해외 여행 이후에 국내에 들어왔을 때 일단 발진, 발열을 동반한 발진이 있는 경우에는 방역당국이나 또는 의료기관에 내원하셔서 빨리 진단을 받으시는 게 치료도 잘될 수 있어서 일단 개인적으로 자발적인 그런 신고가 매우 중요한 감염병이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혹시라도 의심증상이 있다면 바로 신고를 해 주시면 좋을 것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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