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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는 내 분야"…81세 배우 나문희의 쉼없는 도전

입력 2022-06-27 21:02 수정 2022-06-27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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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배우 나문희 씨가 이번엔 조금 특별한 가족 이야기를 내놓았습니다.

"할머니는 내 분야"라며 도전을 이어가는 여든 한 살의 배우를 이선화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동물을 돌보고, 망자들의 유품을 정리하고, 닥치는 대로 아르바이트를 해야 근근이 살 수 있는 대학생이 월세를 아끼려고 까탈스러운 할머니의 룸메이트가 되는 이야기.

[영화 '룸쉐어링' (2022년) : 빨간색 쪽은 침범하지 말아주세요. 노란색은 공동 사용 구역이고요. 학생은 파란색 쪽이에요.]

달라도 너무 다른 두 사람이, 가족보다도 서로를 이해하게 되는 과정을 그렸습니다.

여든 한 살 배우 나문희가 해 온 일이 그렇습니다.

'세대 차이 극복 전문 배우'로 통하는데,

[나문희/배우 : 비결은 나는 잘 못하니까 여러 번 맞추는 건데, 막 졸라서. (다른 배우들이) 너무 잘하는 거야. 그래서 '내가 겸손해져야지, 겸손해져야지' 그런 생각을…]

'노년의 전성기'라 불릴 만큼, 할머니 역할의 스펙트럼을 넓혔는데, '오징어 게임'의 황동혁 감독과 노년 연기로 866만 관객을 모았고,

['수상한 그녀' (2014년) : 50년은 더 젊어 보이게 해 드릴게요.]

위안부 피해자를 연기해 최고령 여우주연상을 받았습니다.

[영화 '아이 캔 스피크' (2017년) : 예스, 아이 캔 스피크.]

데뷔 61년 차에도 여전히 공부할 게 많다고 털어놓는데, 교과서는 다큐멘터리 속 우리네 할머니들입니다.

[나문희/배우 : 최근의 할머니들이 어떻게 사시는지 내가 봐야 하니까. 그게 교과서고, (할머니는) 내 분야니까.]

도합 구백 아흔 살의 시니어 배우들과 합창단 무대에 오르며 끊임없이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노배우는,

[나문희/백상예술대상 특별무대 (지난 5월) : 넘어지고, 일어서고, 좌절하고, 성장하면서, 버티고 또 버텼던 것 같아요.]

"'내일이면 또 무슨 일이 있을까' 기대하다가 남에게 신세 지지 않고 갔으면 좋겠다"고 말합니다.

[나문희/배우 : 할머니는 쉬지 않고 그냥 살아 있는 거야. 사는 날까지 열심히 살다 그냥 가는 거지 뭐…도전은 내가 살아 있는 동안 오면 한다.]

(영상그래픽 :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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