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둘로 갈라진 미국…"즉각 낙태 금지" vs "원정비용 지원"

입력 2022-06-25 18:07 수정 2022-06-25 21:2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트위터

[앵커]

미국 사회는 바로 둘로 쪼개졌습니다. 보수성향의 주에서는 즉각 모든 종류의 낙태가 불법이 됐습니다. 강간으로 인한 임신에도 예외를 두지 않는 곳들도 있습니다. 반면 진보성향의 주는 다른 주에 사는 사람이 찾아와 낙태하는 걸 보장하겠다고 했고, 애플과 디즈니 등 일부 기업들은 낙태 원정 비용을 지원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이어서 구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대법원의 결정이 알려지자 낙태에 반대하는 시민단체 회원들이 환호합니다.

[켈리 리어리/낙태 반대 운동가 : 이제 50개 주에 (낙태 금지를) 강제할 수 있는 시대가 되어 기쁩니다.]

미국 전역에선 대법원의 판결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렸습니다.

[낙태를 안전하게! 낙태를 안전하게 합법으로 둬라!]

각 주의 반응도 극명하게 알렸습니다.

미주리와 루이지애나 등 9개 주는 대법원 판결이 나오자마자 낙태가 불법이라 선언했습니다.

12개 주도 곧 낙태를 금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댄 매케이/미국 유타주 상원의원 : 유타주의 3000건 넘는 낙태 중 상당수를 곧 줄일 수 있을 겁니다.]

대부분 임신 주 수에 관계없이 전면 불법이고, 강간으로 인한 임신 등에 예외를 두지 않는 곳도 5개 주가 넘습니다.

반면 뉴욕과 워싱턴 등은 즉각 여성의 낙태권을 보호하는 주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캘리포니아-오리건-워싱턴 주는 다른 주 거주자에게도 낙태 접근권을 보장하겠다는 공동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제이 인슬리/미국 워싱턴주지사 : 공화당 우세 지역과 공화당 편향적인 법원이 미국인의 권리를 후퇴시키고 있습니다.]

[개빈 뉴섬/미국 캘리포니아주지사 : 캘리포니아와 오리건, 워싱턴이 서부 지역의 재생산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보호막을 제공하겠습니다.]

애플과 메타, 스타벅스 등은 '낙태'를 위해 다른 주로 원정을 가야 하는 직원들을 위해 비용을 보장하겠다고 나섰습니다.

보수성향 토머스 클래런스 대법관은 부부의 피임권, 동성간 성관계, 동성혼을 인정한 판결들도 재검토해야 한단 입장을 밝혔습니다.

대법원이 전날 총기 소지 권리를 보장하는 판결을 한 데 이어 찬반 대립이 첨예한 판결을 줄줄이 예고해 미국 사회 분열의 골은 더 깊어질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 황수비)

관련기사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