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훔친 차를 닷새 동안 몰고 다니던 1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차를 박고 달아나기까지 했는데, 면허도 없었습니다. 경찰관 2명이 다쳤습니다.
윤두열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차가 유턴을 하더니 골목 안으로 들어갑니다.
좁은 시골 골목을 흰색 차량이 빠르게 달리고 경찰차가 뒤를 쫓습니다.
이내 막다른 골목에 들어오자 차를 반대방향으로 돌립니다.
그러고선 경찰차를 들이받은 뒤 바로 도주했습니다.
경찰 2명이 다치기도 했습니다.
얼마 못 가 차를 세우더니 바로 어둠 속으로 사라집니다.
차는 저절로 앞으로 밀려 나갑니다.
경찰차를 박고서 또 도주한 10대 A군은 이곳에 차를 세워놓고 낙동강 쪽인 풀숲으로 도망갔습니다.
함께 타고 있던 여성이 먼저 붙잡히고 뒤이어 풀숲에 숨어있던 운전자 A군을 검거했습니다.
A군은 지난 25일 대구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차를 훔쳤습니다.
면허도 없었습니다.
닷새 동안 타고 다니다 대구에서 경북으로 넘어간 순간 수배 차량 검색시스템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김주락/경북 칠곡경찰서 112치안종합상황실 : 차량번호를 등록하면 카메라가 설치된 위치에 차량이 통과되는 경우에 경찰서 상황실로 수배 알림음이 나옵니다. 가까운 경찰 차량에 지령을 내리고요.]
A군이 차량을 훔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앞서 차량 절도로 이미 보석이 취소된 상태라 경찰 조사가 끝나면 별도의 구속영장 신청 없이 바로 구치소로 인계될 예정입니다.
(화면제공 : 경북경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