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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에서 직접 들은 '헤어질 결심' 관객 반응은?…"천재적", "마스터피스"

입력 2022-05-26 10:30 수정 2022-05-2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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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의 11번째 장편 영화 '헤어질 결심'이 칸에서 공개됐습니다. 매일 칸의 소식을 전하는 '스크린 데일리'는 10명의 세계 평론가가 매긴 경쟁 작품의 점수를 공개하는데 '헤어질 결심'은 지금까지 가장 높은 점수(3.2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2점대인 작품들 속 유일한 3점대이기도 합니다.

영화가 상영된 2시간 18분이 끝나자 뤼미에르 극장은 환호로 가득 찼습니다. 영화감독인 이조우는 “박찬욱 감독은 천재적이다. 스릴러와 누아르 장르를 넘나드는 장르 파괴적인 작품이었다.”며 “또 다른 예술 작품을 창조해낸 것 같다”고 칭찬했습니다.

박찬욱 감독은 정훈희의 노래 '안개'를 들으며 이 노래가 시작과 끝에 나오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는데 관객도 감독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한 듯했습니다. 첫 공개 상영 뒤, 감상을 묻자 영화 팬인 시로우 왕과 쥴스는 '어메이징' 했다면서 “음악이 정말 좋았다. 오래전 한국 노래를 썼는데, 현대적인 범죄 스토리이면서 그 핵심에 고전적인 느낌이 났다”고 말했습니다.

'올드 보이'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 중 하나라는 우크라이나의 사진작가 니키타는 “충격을 받았다”며 “거장의 작품을 볼 수 있게 돼 영광스럽다. 캐스팅과 캐릭터 모두 마스터피스다. 특히 마지막 장면이 굉장히 인상 깊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스웨덴의 범죄 소설 '마르틴 베크' 시리즈의 주인공 같은 댄디한 형사가 나오는 영화이면서 동시에 (박 감독은 '동시에'가 아주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사랑 영화를 만들려고 한 결과물인 이번 영화. 칸에서 어떤 결과물을 얻어낼지 기다리는 일만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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