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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코인 수억씩' 한 여성에게…수상한 돈 흐름에도 세금만 물려

입력 2022-05-19 19:39 수정 2022-05-25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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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세청은 1년 전 세무조사에서 이상한 점을 또 포착했습니다. 업체 대표인 권도형 씨의 자금 흐름입니다. 권씨가 수억 원어치 코인을 특정인에게 계속 보냈고, 이를 현금화한 정황을 포착한 겁니다. 마찬가지로, 세금은 물렸지만, 당시 수사로 이어지진 않았습니다.

계속해서 정해성 기자입니다.

[기자]

루나와 테라 발행 업체인 '테라폼랩스'의 권도형 대표입니다.

국세청이 권 씨의 금융거래내역에 집중하기 시작한 건 지난해 7월 말입니다.

권 씨가 현금과 가상화폐 등을 누구와 주고받는지 등을 확인해 본 겁니다.

그런데 당시 국세청은 이상한 점을 포착했습니다.

권 씨가 수억 원어치의 코인을 여성 A씨에게 지속해서 보냈고, A씨는 이걸 현금으로 출금했다는 겁니다.

이런 흐름을 포착한 국세청은 A씨의 금융거래내역도 모두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런 거래 내역은 거래소에 남아있었습니다.

국세청이 이를 받아 확인했고, 이런 자금 흐름에 차명 거래나 탈세 정황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금으로 출금한 돈이 어디에, 어떻게 쓰였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국세청도 취재진에게 이에 대해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답했습니다.

국세청은 최근 권 씨와 테라폼랩스에 대해 수백억대 법인세 및 소득세를 추징했습니다.

권 씨 측은 지난해 12월, 이 결정에 불복하기도 했습니다.

[국세청 관계자 : 세금을 (추징)하면 이제 서로의 이견이 있잖아요. 법적인 걸 서로 따지는 거기 때문에.]

이렇게 세금은 물렸지만, 수사는 쉽지 않아 보인단 지적입니다.

이미 테라폼랩스가 국내 법인을 청산한 만큼, 상당수 증거가 인멸됐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권 씨가 사내이사로 있는 테라폼랩스 한국 법인의 등기부 등본입니다.

이번 사태가 불거지기 직전인 지난달 30일, 한국 법인 해산을 결정했습니다.

취재진이 서울 사무실로 가봤지만 업체 간판 등을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취재진은 권 씨 본인에게 직접 해명을 듣기 위해 여러 차례 연락을 했지만, 아직 답이 없습니다.

(영상디자인 : 정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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