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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북한 코로나19에도…코백스 "접종 시작한다 할 때까지 백신 배정 안 해"

입력 2022-05-13 16:01 수정 2022-05-14 00:27

북한 코로나19 공개 뒤 코백스 "어떤 물량도 약속한 것 없다"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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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코로나19 공개 뒤 코백스 "어떤 물량도 약속한 것 없다" 재확인

2년여 만에 코로나19 감염 사실을 알린 북한에 국제 백신공급 협의체인 코백스(COVAX)가 일단 백신 지원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코백스를 운영하는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대변인은 어제(12일) JTBC와 주고받은 서면 인터뷰에서 '북한 상황이 예전과 달라졌는데 백신을 재배정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현재 북한에 어떤 물량도 약속한 것이 없다"고 거듭 확인했습니다.

특히 "코백스가 올해는 수요에 기반을 둔 백신 할당제로 바뀌었다"며 "북한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하기로 결정하는 경우에만 국제적인 접종 목표를 따라갈 수 있도록 백신을 다시 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 스스로 주민들에게 백신을 접종하겠다고 공언하지 않는 이상 국제사회를 통해 백신을 받기 쉽지 않아진 셈입니다.

국가비상방역사령부를 방문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북한은 어제(12일) 하루 전국에서 발열자가 1만8천여 명이 새로 발생했다고 공개했다. 〈사진=조선중앙통신〉국가비상방역사령부를 방문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북한은 어제(12일) 하루 전국에서 발열자가 1만8천여 명이 새로 발생했다고 공개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그동안 코백스는 북한이 실제 받지 않더라도 백신을 할당해 왔지만, 북한이 계속 거부하자 가장 최근인 지난달 11일 배분 계획에서 처음으로 북한 몫을 빼버렸습니다.

같은 이유로 코백스가 직전에 주기로 한 코보백스 백신 25만2천 회분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28만8천800회분도 취소됐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13일)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 측과 협의해 북한 주민들에게 코로나19 백신을 비롯한 의약품을 지원할 뜻을 밝혔습니다.

현재 북한에는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퍼지면서 18만 명 이상이 격리돼 치료 중이며, 6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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