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먹자골목 모습. 〈사진-연합뉴스〉 지난 4월 외식 물가지수가 1년 전보다 6.6% 올라 소비자들의 물가 부담이 더 커졌습니다.
오늘(5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 4월 외식 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6.6% 올랐습니다.
이는 전월(6.6%)에 이어 두 달 연속으로 1998년 4월(7.0%)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품목별로 보면 갈비탕이 12.1%로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이어 생선회(10.9%), 김밥(9.7%) 등의 순이었습니다.
피자(9.1%), 짜장면(9.1%), 치킨(9.0%), 돈가스(7.1%) 등도 물가 상승률이 높았습니다.
39개 조사 대상 외식 품목 가운데 햄버거(-1.5%)만 물가가 내렸습니다.
외식 물가 상승률은 지난 2020년 8월 0.6% 수준에 불과했지만 재료비 인상이 누적되고 수요도 점차 회복하면서 오름폭이 계속 커졌습니다.
최근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인도네시아의 팜유 수출 금지 등으로 국제 곡물·식용유 가격이 급등하면서 외식 물가 상승 압력이 더 커지는 추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