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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팜유 수출중단, 먹거리 물가 비상…라면·과자값 오르나

입력 2022-04-25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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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인도네시아가 오는 28일부터 식용 팜유 수출을 금지하기로 하면서 먹거리 물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전 세계 팜유 공급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인도네시아산 물량이 시장에서 사라지면 결국 원재룟값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정부는 오는 28일부터 팜유와 팜유 원료 물질의 수출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팜유는 팜 나무의 열매를 쪄서 압축 채유해 만든 식물성 유지로 인도네시아는 전 세계 공급량의 60%를 담당하는 세계 1위 수출국입니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28일부터 식용유와 식용유 원료물질 수출을 추후 고지할 때까지 금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자국에서 생산하는 팜유가 수출용으로 대부분 빠져나가면서 내수 시장에서 식용유 가격이 급등하자 취한 조치로 보입니다.

국내에서는 팜유가 가정용으로는 쓰이지 않지만, 라면이나 과자 같은 가공식품에는 널리 사용됩니다. 화장품과 세제의 원료로도 쓰입니다.

팜유 수입의 56% 이상을 인도네시아에 의존하는 우리나라는 수출 중단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라면·제과업계에선 제품 가격 인상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업계는 당장은 기업들이 3~6개월 물량을 확보한 상태이지만, 사태가 장기화하면 제품 생산에 차질이 생기고 비용 부담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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