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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 뺨 때린 윌 스미스, 10년간 오스카 참석 금지된다

입력 2022-04-09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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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사회자 뺨을 때린 배우 윌 스미스가 10년간 아카데미 관련 모든 행사에 참석하지 못하게 됐습니다. 일각에선 남우주연상 트로피를 빼앗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수상은 그대로 유지됐습니다.

홍희정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달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탈모증을 앓는 아내를 소재로 농담을 한 크리스 록의 뺨을 때린 윌 스미스.

그에게 앞으로 10년간 오스카 시상식과 다른 아카데미 행사 참석을 금지하는 징계 처분이 내려졌습니다.

아카데미 회원직을 자진 사퇴하겠다는 윌 스미스의 성명 발표 일주일 만입니다.

당초 아카데미는 스미스에 대한 제명과 자격 정지 등의 징계안을 논의하려 했지만 스미스가 먼저 회원직을 반납하자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겁니다.

아카데미 측은 "스미스의 용납할 수 없고 해를 끼치는 행동이 시상식을 무색하게 만들었다"며 징계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스미스도 즉시 성명을 내고 "아카데미 결정을 받아들이고 존중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스미스는 내년 시상식에서 시상자로 무대에 오르지 못하는 불명예를 안게 됐습니다.

남우주연상 수상자가 다음해 시상식에 참석하는 것은 오스카의 전통이었지만 이 자격을 박탈당한 겁니다.

하지만 이번 아카데미의 징계가 구체적이지 않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스미스의 남우주연상 수상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한데다가 앞으로 스미스를 오스카상 후보로 계속 선정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언급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클레이턴 데이비스/미국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 에디터 : 이번 결정은 윌 스미스가 앞으로 10년 동안 아카데미 상을 받거나 후보에 지명되도록 하는 것을 막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아카데미는 당시 상황이 발생한 직후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은 점에 대해선 사과했습니다.

(화면출처 : ABC)
(영상디자인 : 김관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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