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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소비자물가 4.1%↑…10년 3개월 만에 '최고'

입력 2022-04-05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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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서울 한 대형마트의 모습. 〈사진=연합뉴스〉4일 서울 한 대형마트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약 10년 만에 4%대로 치솟았습니다.

오늘(5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6.06(2020=100)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1% 상승했습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월 3.2%를 기록한 뒤 11월에는 3.8, 12월 3.7% 등 다섯 달 연속 3%를 웃돌았습니다.

물가가 4%대 상승률을 보인 것은 2011년 12월(4.2%) 이후 10년 3개월 만입니다.

지난 달 물가 상승은 석유류 등 공업제품이 끌어 올렸습니다.

석유류는 31.2% 올라 지난해 11월(35.5%) 이후 가장 많이 올랐습니다.

휘발유(27.4%)보다 경유(37.9%)와 등유(47.1%)의 상승 폭이 더 컸습니다.


지난달 31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식용유. 〈사진=연합뉴스〉지난달 31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식용유. 〈사진=연합뉴스〉
가공식품도 6.4% 상승했습니다.

서비스 물가는 개인 서비스가 4.4%, 공공 서비스가 0.6%, 집세가 2.0% 오르면서 3.1% 올랐습니다.

개인 서비스 가운데 외식은 6.6% 올라 지난 1998년 4월(7.0%)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농축수산물은 0.4% 올라 오름폭이 둔화했습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3.3% 올랐습니다. 이는 지난 2011년 12월(3.6%) 이후 최대 폭입니다.

체감물가를 보여주는 생활물가지수도 5.0% 올랐습니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석유류와 가공식품 등 공업제품과 외식 등 개인 서비스 가격이 오름세를 지속했다"며 "이번 달 상승 폭 확대는 대부분 석유류 가격 오름세 확대에 기인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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