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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같아" 쫓아간 시민…알고보니 두 번째 추격전

입력 2022-03-28 20:55 수정 2022-03-28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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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시민이 음주 운전 의심 차량을 10km 정도 추격해 검거를 도왔습니다. 그런데 이 시민, 지난해에도 고속도로에서 음주 차량을 쫓아 붙잡았습니다. 이 정도면, '시민 경찰'이라 불러도 되겠습니다.

그 사연을 배승주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기자]

왕복 4차선 도로에서 흰색 SUV가 차선을 넘나 듭니다.

후미등과 전조등이 꺼졌다가 켜지기를 반복합니다.

[왔다 갔다 하고 있네. 따라가 볼까? 음주운전 같은데…]

한참 따라갔지만 곡예 운전이 멈추지 않자 경찰에 신고합니다.

[수고 많으십니다. 여기 음주차량 의심돼서 연락을 드렸는데요. 차 번호 불러드릴게요.]

추격이 계속되자 음주 의심 차량이 눈치챕니다.

신호를 무시하더니 속도를 올리며 도망갑니다.

[신호 무시하네. 눈치챘어요.]

속도가 높아지고 위험한 상황이 이어집니다.

경찰은 신고자에게 의심 차량을 포기할지 묻습니다.

[(선생님 그 차를 계속 쫓아가실 거예요?) 네, 쫓아가야죠. 제가 비상 깜빡이 켜고 갈 테니까 제 차 보시고 따라오면 될 거 같거든요.]

신고자 차가 결국 의심 차량을 막아서면서 추격전은 끝납니다.

[음주 맞네. 비틀거리네.]

음주 운전 차량을 추격한 시민은 33살 한겨레 씨입니다.

한 씨는 지난해에도 심야 고속도로를 질주하던 음주 차량을 신고한 뒤 20km를 추격했습니다.

9개월 사이 2번 음주 운전을 막은 겁니다.

[한겨레/음주 차량 신고자 : 저희 아버지가 어머니한테 사고를 많이 치셨거든요. 음주로요. (어머니께서) 너는 저러면 안 된다. 혹시 만약에 음주운전 하는 사람 있으면 경찰에 신고하라…]

10분 넘는 추격전 끝에 붙잡은 40대 A 씨는 면허 취소 수준 만취 상태였습니다.

위험을 무릅쓰는 시민을 키워낸 건 어린 시절 어머니 당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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