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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이전 '최종 결정' 발표만 남았다…문 대통령 회동 논의도 계속

입력 2022-03-19 18:10 수정 2022-03-19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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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문제 취재기자와 좀 더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정치부 이윤석 기자 나와 있습니다.

당선인이 직접 후보지를 찾은 거잖아요. 발표가 임박한 건가요?

[기자]

진행 과정을 보면, 그렇게 볼 수 있습니다. 후보지에 대한 보고를 다 받고 최종 결정권자가 마지막으로 후보지를 찾았다고 봐야 하기 때문입니다. 일각에선 '당장 내일 기자회견을 할 수도 있다'는 말이 나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확정적으로 날짜를 말하긴 어렵습니다.

[앵커]

안 옮기지는 않겠죠, 당선인 의지가 워낙 강해보이니까요. 그런데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이 이슈가 다른 이슈를 집어삼키는 블랙홀이 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기자] 

네 맞습니다. 인수위는 국정 운영 전반을 준비해야 하는데, 마치 여기에만 매달려 있는 것 같은 인상을 준다는 지적이 내부에서도 나옵니다. 그래서 그런 우려를 없애고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당선인이 직접 나서서 일을 빨리 처리하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인수위 핵심 관계자는 저희 취재진에게 "일을 잘하기 위해서 청와대를 이전하려는 건데, 이게 전부인 것처럼 본질이 왜곡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오늘은 공개적으로 조급증 내지 말자는 얘기도 나오지 않았습니까?

[기자]

네, 일단 오늘 윤희숙 전 의원 페이스북이 눈길을 끌었는데요.

윤 전 의원은 "조급증 내지 말고, 좋은 결과를 위해 숙고하자"고 적었습니다.

"청와대는 어떤 의미에서 혐오시설"이라며 "청와대를 돌려준다면서 또 다른 청와대를 지정해 불편을 줄 수 있다"고도 했습니다.

청와대 이전이 사회적 갈등을 높여, 다른 일까지 못 하게 막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리포트에 보면, 민주당에서 두꺼비집 얘기도 했는데요, 비판의 강도가 세죠?

[기자]

맞습니다. 의원들이 직접 국방부 앞에서 반대 기자회견을 하기도 했고요.

오늘 제가 만난 민주당 조정식 의원은 "윤 당선인이 군사작전 펼치듯이 움직이고 있다"면서 "시간을 갖고 국민적 공감대를 얻은 다음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문재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회동도 늦어지고 있는데, 언제쯤 만나게 될까요?

[기자]

오늘 인수위와 청와대 양쪽 모두 전화통화를 해봤는데요.

먼저 인수위 핵심 관계자는 "소통을 진행하고 있다"면서도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일부 언론에선 당장 내일 만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는데요.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철희 수석과 장제원 의원이 논의를 하고 있다"면서도 "주말에 당장 만나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 회동이 더 늦어지면 양쪽 모두에게 정치적 부담이 큽니다. 때문에, 전격적인 회동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고요. 늦어도 주 초반엔 만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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