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북 미사일 발사 직후 폭발…신형 ICBM 시험 가능성에 무게

입력 2022-03-17 07:4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북한이 어제(16일) 오전 대륙간 탄도미사일, ICBM으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쐈지만, 발사 직후 공중에서 폭발했습니다. 최근 한국과 미국의 경고와 압박에도 불구하고 다시 ICBM 시험을 한 걸로 보입니다.

김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평양 순안 일대에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미사일은 고도 20km에도 이르지 못하고 공중에서 폭발했습니다.

[김준락/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는 발사 후 실패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한·미 정보당국은 정밀 분석 중에 있습니다.]

미사일이 발사 직후 초기 단계에서 폭발한 것으로 미뤄 볼 때 엔진 계통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전문연구위원 : (고도 20㎞ 미만이면) 발사체가 음속을 돌파해야 하는 시기인데 진동이 급격히 발생하는 부분이라 연료 계통에 누수가 생겨 공중 폭발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에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곳은 지난달 27일과 이달 5일 신형 ICBM '화성-17형'의 성능시험을 했던 일대입니다.

군은 이번에도 이같은 신형 ICBM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화성-17형은 2020년 열병식 때 처음 공개된 ICBM으로 미국 전역을 사정권으로 하고 있습니다.

최근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의 ICBM 추가 발사 가능성을 언급하며 북한을 향해 공개 경고한 바 있습니다.

미군은 핵추진 항공모함에서 스텔스 전투기가 출격해 서해상에서 비행 훈련을 벌이는 모습을 이례적으로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북한이 다시 추가 도발에 나서면서,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디자인 : 김윤나)

관련기사

장거리 로켓발사장 찾은 김정은…대놓고 'ICBM 의지'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