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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카롭게 쏜 리그 11호 골…혹평·야유 잠재운 손흥민

입력 2022-03-08 20:58 수정 2022-03-08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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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순식간에 공간을 찾아냈고, 날카로운 슛으로 마무리했습니다. 분위기를 띄운 손흥민의 리그 11호 골은 뒷얘기도 풍성했습니다.

최하은 기자입니다.

[기자]

< 토트넘 5:0 에버턴|프리미어리그 >

에버턴 수문장 픽퍼드에겐 악몽 같은 생일이었습니다.

걷어내려던 수비수에 맞은 공이 손쓸 새도 없이 꽂히면서 14분 만에 자책골을 내줬습니다.

3분 뒤,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며 시작부터 골문을 노리던 손흥민도 이번엔 망설이지 않았습니다.

케인과 클루셉스키를 거친 공은 순식간에 침투한 손흥민에게 이어졌고, 오른발로 빠르게 찬 슛은 골문 구석을 찔렀습니다.

열흘 만에 터진 리그 11호 골, 손흥민은 지난 경기 후 쏟아진 혹평과 에버턴 팬들의 야유를 잠재우듯 손가락 하나를 입에 갖다 댔습니다.

찰칵 세리머니를 펼칠 땐 물병까지 날아들었지만, 오히려 엄지를 치켜세웠고, 그라운드를 누비며 상대를 계속 괴롭혔습니다.

원정 팬들은 코너킥을 찰 때도 거센 야유를 퍼부었는데, 홈팬들이 응원가로 덮었습니다.

3대 0으로 앞선 채 출발한 후반전의 포문을 연 골도 손흥민의 발끝에서 시작됐습니다.

압박으로 끊어낸 공을 받아 살려낸 뒤 거침없는 질주로 수비를 따돌렸고, 클루셉스키에 내준 공은 공간을 얻은 레길론에게 연결됐습니다.

10분도 채 흐르지 않아 케인이 또 한 번 감각적인 슛으로 쐐기를 박았습니다.

승기를 잡은 콘테 감독은 손흥민에게 휴식을 줬습니다.

후반 22분 교체돼, 기립박수를 받으며 경기장을 빠져나갔습니다.

토트넘 팬들은 상대 팀에도 따뜻한 응원을 보냈습니다.

경기 전 자유와 희망을 노래했고, 교체 투입된 우크라이나 미콜렌코를 격려했습니다.

두 달 전 팀을 떠난 알리도 박수로 반겼습니다.

우정을 쌓았던 손흥민과는 경기를 마친 뒤 진한 포옹을 나눴습니다.

5대 0, 압도적인 승리로 FA컵 탈락의 충격을 털어낸 토트넘은 다시 리그 상위권 도약을 노립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Alex Griffin' 'KLD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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