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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희망적금 290만명 몰렸다…정부 예상의 7.6배 규모

입력 2022-03-06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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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4일 마감된 '청년희망적금'에 약 290만명의 가입자 몰렸습니다. 정부가 당초 예상한 가입 지원자 38만명의 7.6배나 되는 수준입니다.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이달 4일 마감된 '청년희망적금'에 약 290만명의 가입자 몰렸습니다. 정부가 당초 예상한 가입 지원자 38만명의 7.6배나 되는 수준입니다.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이달 4일 마감된 '청년희망적금'에 약 290만명의 가입자 몰렸습니다. 정부가 당초 예상한 가입 지원자 38만명의 7.6배나 되는 수준입니다.

오늘(6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11개 은행이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4일까지 2주 동안 청년희망적금의 신청을 받은 결과 약 290만명이 가입을 마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청년희망적금은 연 최고 10%대의 금리 효과를 낼 수 있어 출시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습니다. 출생연도 5부제 방식으로 가입이 시작된 후 일부 은행 애플리케이션(앱)이 마비되는 등 가입 신청이 폭주했습니다.

가입일 기준 만 19~34세 청년층 가운데 지난해 1~12월 총급여가 3600만원(종합소득금액 2600만원) 이하여야 가입 대상이 됩니다. 지난해 소득이 확정되기 이전까지는 전전년도인 2020년 1월부터 12월까지 소득으로 개인소득 요건 및 가입 가능 여부를 판단했습니다. 지난해 소득은 오는 7월쯤 확정됩니다.

〈자료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자료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이런 기준 때문에 소득이 없어 생활고를 겪는 취업 준비생이나 지난해 취업해 아직 소득이 잡히지 않는 사회 초년생 등은 이 상품에 가입할 수 없었습니다. 또한 기준을 충족하는 경우 외국인도 상품에 가입할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형평성 문제가 제기됐습니다.아울러 금융당국이 청년희망적금 사업을 위해 마련한 예산은 450억원 규모로 턱없이 모자라 상품이 조기 마감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습니다.

지적이 이어지자 정부는 예산을 증액하기로 하고 가입 요건을 충족한 청년들이 모두 적금에 가입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다만 은행 등 금융권은 정부가 미리 협의하지 않고 대상 확대를 결정했다며 당혹감을 드러냈습니다. 은행 입장에선 청년희망적금은 팔수록 손해가 나는 상품이기 때문입니다. 금융권 관계자는 "현재 은행권 금리가 평균 약 4% 정도인데, 적금에 6%의 금리를 주고 조달하면 당연히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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