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7일) 오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악청사입니다.
빨간 점퍼를 입은 여성 4명이 소리를 지릅니다.
[여론조사 순 사기라고요. 왜 허경영 대선후보 안 넣냐고요.]
선관위 신고를 받고 경찰까지 출동했지만 멈추지 않습니다.
[(일단 나가세요.) 무슨 우리가 절차를 지킵니까, 지금. 우린 죄 없어요. 우린 죄 없습니다.]
손으로 밀치더니 이번에는 경찰관에게 따져 묻습니다.
[(지금 여러 차례 여러분에게 퇴거 요청을 드렸는데 계속 30분 넘게…) 아니 그게 아니라 여론조사에 안 넣은 것 얘기해요.]
4명 모두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선후보의 지지자들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허 후보가 빠진 대선 여론조사가 있다며 선관위를 찾아온 겁니다.
소란은 50분가량 이어졌고 이 모습을 영상으로 찍어 온라인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신원이 확인되지 않는 2명은 현행범으로 체포했고 2명은 임의동행해 조사했습니다.
조사 과정에서도 소란은 이어졌습니다.
[나라 살리는 것은요, 허경영 대통령 후보님이신데요. 그것을 막고 있다는 겁니다. 이 기득권들이 막고 있다는 겁니다. 선관위가 막고 있다는 겁니다.]
선관위 관계자는 "후보의 명단은 각 여론조사 업체들이 정하기 때문에 선관위와 무관하다고 설명했지만, 소용이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이 4명에게 공동퇴거 불응 혐의를 적용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 유튜브 '세계통일 허경영 TV방송신인사랑')
(영상디자인 : 안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