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나흘 연속 줄어들면서 3,800명대로 내려왔습니다. 하지만 오미크론 변이가 무서운 속도로 퍼지고 있어 긴장의 끈을 놓을 순 없는 상황이죠. 내일(3일)부터 정부는 방역패스에 유효기간 180일을 적용합니다. 이 유효기간 안에 3차 접종을 하지 않으면 미접종자와 마찬가지로 식당이나 카페 이용 등이 제한되는데요.
내일부터 바뀌는 부분들, 박상욱 기자가 자세히 설명해드리겠습니다.
[기자]
음식점이나 카페를 이용할 때 필수로 쓰이는 방역패스.
이 방역패스에 내일부터 유효기간이 생깁니다.
2차 접종 후 14일이 지난 날부터 효력이 발생했던 방역패스는 이후 180일까지만 유효합니다.
방역패스를 계속 쓰려면 이 유효기간 이내에 3차 접종, 즉, 부스터샷을 맞아야 합니다.
먼저 서둘러야할 사람은 지난해 7월 6일 2차 접종을 마친 사람들입니다.
이때까지 2차 접종을 마친 인원이 563만명.
이 중 518만명, 92%가 부스터샷을 맞았고 아직 43만명 넘는 사람이 3차 접종 예약도 안 했습니다.
계속 접종을 안하면 음식점이나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 이용이 제한됩니다.
사실상 미접종자와 같은 조건에 놓이는 겁니다.
시민들의 의견은 엇갈립니다.
[송영자/서울 신수동 : 특별히 불편하진 않아요. 당연히 해야 되니까.]
[강용희/서울 서교동 : (3차 접종을) 예약해놔서… 그냥 잘 협조하면 될 것 같은데요?]
[박권규/서울 독산동 : 맞긴 맞아야 하겠는데, 좀 너무 이렇게 규격화하는 것 같아서…]
[이선규/과천 별양동 : 다같이 해야하는 상황이니까 불편하더라도 맞는 것은 맞다고 생각하는데요. 아이들 만큼은 방역패스를 좀 면제하거나 다른 방안을 마련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방역패스 제도가 개편되면서 이용자들이 추가로 해야 할 일도 있습니다.
바로, 예방접종 인증 전자증명서를 업데이트하는 일입니다.
3차 접종 여부나 2차 접종 후 며칠이 지났는지를 정확하게 확인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질병청은 이용자들에게 혹시 모를 '서버 먹통 현상'을 막기 위해 미리 업데이트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신재훈 / 영상그래픽 : 김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