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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오미크론 진원지"…미, 다시 1년 전 연말로

입력 2021-12-30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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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미국의 수도 워싱턴은 오미크론 변이의 진원지가 되고 있습니다. 확진자 수가 가파르게 늘면서, 마스크도 다시 쓰고, 박물관도 문을 닫고, 미국 전체가 작년으로 되돌아간 듯한 모습입니다.

김필규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성탄 연휴가 끝난 지난 28일.

워싱턴의 일주일 평균 하루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071명을 기록했습니다.

한 달 전에 비해 무려 3000% 가까이 증가하며, 미국에서 인구대비 확진자 수가 가장 많은 곳이 됐습니다.

코로나19 검사소엔 연일 긴 줄이 늘어섰고, 스미스소니언 일부 박물관은 일손이 부족해 일시적으로 문을 닫았습니다.

한때 마스크를 벗었던 백악관도 최근 출입기자 중 확진자가 속출하며 아예 고성능 N95 마스크를 쓰고 오라고 공지 했습니다.

워싱턴은 상대적으로 젊은 층이 많습니다.

이런 이유 등으로 미국의 수도가 오미크론 확산의 진원지가 됐다고 뉴욕타임스는 보도했습니다.

지금 워싱턴에는 연말을 즐기러 이렇게 많은 사람이 모였습니다.

연휴가 끝나고 수백만 명이 미 전역에서 이동하면 다시 한번 확진자 급증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미국 전체에서도 일주일 평균 하루 확진자 수가 30만명을 기록해 최고치던 지난 1월 25만명을 뛰어넘었습니다.

앤서니 파우치 소장은 다음 달 말을 고비로 봤습니다.

[앤서니 파우치/미국 백악관 수석의료고문 : 미국의 규모와 백신 접종 상황을 고려할 때 2주 이상, 아마도 오는 1월 말까지 (코로나19 확산이) 정점을 찍을 것 같습니다.]

뉴욕시가 타임스스퀘어의 신년 전야 행사를 대폭 축소한 데 이어 샌프란시스코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불꽃놀이를 취소했습니다.

팬데믹 3년 차가 돼 가지만 기대와 달리 미국은 작년과 다를 바 없는 연말을 맞게 됐습니다.

(영상디자인 : 강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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